청소년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의 폐해와 대책
상태바
청소년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의 폐해와 대책
  • 고무열 한남대 겸임교수·경영학 박사
  • 승인 2018.04.26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 이상 방치는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는 것’
고무열 한남대 겸임교수·경영학 박사

우리나라 청소년 대부분이 학교나 가정에서 무분별한 스마트폰의 남용과 중독 증상이 날로 심각해져 간다. 이 모두가 교사나 학부모, 전문가들이 미리 예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조치 없이 자율에 맡겨 둠으로써 벌어진 상황이다.

폐해 사례와 심각성은 학자나 전문가에 의해 수도 없이 회자하였으나, 특별히 몇 가지를 지적하자면 같은 반 학생과 교사가 공동 대화를 함께할 수 있는 단체 대화방을 개설한 후 거기서 모든 정보가 오간다는 점인데 언뜻 생각하면 편리하고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면을 지적할 수 있다.

다음날 학습 준비물 정보는 물론이고 심지어 교사가 학생에게 수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통로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정보를 공유하지 못한 학생은 당연히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현실이 이러하므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당연히 가져야 하는 당위성이 성립되고, 간혹 자녀가 스마트폰에 빠져 자기가 충실히 해야 할 일을 못 하고 있으면 보다 못한 학부모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재할 것이다.

그러나 얼마 후 스마트폰을 켜보라! 수십수백 개의 정보가 오가고 있었고 학생들은 그것을 읽어 두어야 다음날 친구들끼리 공감대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수업 중에도 게임은 물론 친구들끼리 문자 대화를 하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벨이 울리게 하는 장난까지 치는 상황이니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다.
어느 학교는 스마트폰을 수거하여 보관하는 학교도 있지만, 종종 분실이나 고장 사고가 생겨 교사 입장에서는 꺼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1012년 3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아동(5~9세)의 게임중독은 7.9%로 성인(20~39세)의 6.8%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9~19세)은 10.4%였다.
한편, 게임물등급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해가 지날수록 게임을 접하는 시기가 빨라지는데, 2011년엔 4.8세이고 올해를 추측해 보면 약 4세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젊은 학부모는 유아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신기해하며 조기교육이라 착각하는 부모도 종종 나타나고 유아나 청소년 시기부터 스마트폰의 폐해를 무방비 상태로 겪게 되는 이 현실을 과연 누가 책임지고 선도할 것인가?

정부와 교육부에서는 미루지 말고 특단의 조치를 세워야 할 것이며, 학교 측은 교사와 함께 학교별로 지침을 바로 세워야 함은 물론이고, 학부모도 긴밀한 관심으로 자녀를 훈육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다.
우리는 스마트폰 속에 있는 세상과 모든 지식 그리고 정보가 자기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며, 그 정보는 자기의 것이 아님을 심각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다.
청소년 시기엔 지식과 전인교육이 고루 이루어져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과제임을 깨닫고 관계 부처와 우리 어른들이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