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외유’ 박한범 예비후보 도로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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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속 외유’ 박한범 예비후보 도로 한국당
  • 임요준편집국장
  • 승인 2018.05.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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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당원 5년 내 복당불가에 예외규정 적용 영입
제2선거구 박현문·비례대표 엄정자 씨 출사표
박한범 예비후보(오른쪽)의 한국당 복당과 박현문·엄정자씨의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3인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7월 충북지역에 사상 유례 없는 물난리 속 해외연수를 떠났다 물의를 빚은 박한범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당시 한국당 소속 도의원인 박 예비후보는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제명당했다. 무소속으로 활동한 박 예비후보는 이번 6.13지방선거 충북도의회 옥천군 제1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 중 당 원로들의 권유로 복당신청을 해 이번 복당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어려워진 상황만 본다면 무소속으로 남아 선거를 치르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지만 당과 함께 해온 사람으로서 당의 어려운 상황을 저버릴 수 없었기에 선당후사의 자세로 복당해서 이번 선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복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국당을 위하고 옥천을 발전시킬 도의원으로 당선되기 위해서는 당으로 복귀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저의 불찰로 당을 떠나온 사람으로 섣불리 복당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박 예비후보의 복당은 당의 제명이 있은 후 10개월 만에 이뤄져 원칙을 강조해 온 한국당으로서는 특이한 케이스라는 게 지역 정치계의 중론이다.
지역 정치계의 한 원로는 “한국당의 당헌당규에 의하면 제명된 당원은 5년 내 복당할 수 없게 돼 있다. 단, 최고위의 승인을 얻은 때는 예외로 한다로 돼 있다”며 “이번 선거에 제1선거구에 특별한 한국당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 구색 맞추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번 지방선거 충북도의원 옥천군 제2선거구에 박현문(39) 박덕흠 의원 보좌관과 비례대표에 엄정자(63) 국제시낭송연합회 옥천지부장이 공식 출마선언 했다.
박 보좌관은 “그동안 배우고 느낀 점을 토대로 지역민의 사회적 공익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지역에 꼭 필요한 인프라와 각종 현안 및 문화적 콘텐츠를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대변할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보좌관은 삼양초와 옥천중, 옥천공고를 거쳐 혜천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1년 간 박덕흠 의원의 수행비서였으며, 지난 5월부터 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다.
엄 지부장은 “건전하고 투명한 야당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한 달간 고민하다가 최종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소감을 밝혔다.

엄 지부장은 옥천문화원 부원장과 옥천지용시낭송협회장, 죽향초 자모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옥천문화원 어울림미술반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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