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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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환
  • 승인 2018.06.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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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환

오른손이 왼손을 잡는다
허전함이야
대신 무겁지 않을 만큼
씨앗을 한 줌 쥐어보자
살아 있는 생명이 느껴지지
가슴에 담고 씨 뿌려
펴진 손으로
하늘에 물을 담아
빈들에 꽃 피어 오를 때
마음까지 벗어 두고
떠나는 거야
긴 여행
왼손이 오른손을 잡는다

 

◇약력
·시인, 시조시인 ,아동문학가
·현 한남대학교 화학과 교수
·시집, 달빛을 삼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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