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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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7.05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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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발톱, 산작약, 라벤더’ 꽃이름이 술술
매년 2회 전시회 개최, 수익금은 장학기부
향수길 야생화동호회 회원들.

앵초, 겹미나리아재비, 매발톱, 산작약, 라벤더 등 옥천 ‘향수길야생화동호회(회장 안성이)’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꽃이름이다. 그들은 모이면 집에 어떤 꽃이 어떻게 피었는지 꽃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7년 전 농업기술센터에서 생활원예를 받는 18명 회원들이 한 가지를 뚜렷하게 배우기를 제안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그러니까 옥천 ‘향수길야생화동호회’는 꽃을 더 알고 싶고 그것도 한 분야의 꽃을 심도 있게 배우려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활동하는 단체다. 그들은 야생화동호회 모임을 만들면서 1년에 2회 전시회를 진행하는 것을 회칙에 넣었다.

공공연한 약속으로 이뤄진 야생화 전시회는 7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최됐다. 회원들의 열의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지용제 때 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2~4회, 묘목축제, 포도·복숭아 축제 때 전시회를 계속 해왔다. 회원이 많을 때는 48명까지 늘어났으나 현재는 28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 달에 1회 모임을 가져 회원들 간 친목 도모도 하고 야생화에 관한 정보도 서로 공유하고 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타 군의 야생화 전시회도 관람하며 꽃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훅 지나가 버린다.

안성이 회장은 “꽃을 기르는 사람은 누구나 ‘다들 바쁘시죠’가 인사”라며 “회원 대부분이 단독 주택에 사는데 날이 더워도 가꾸어 놓으면 뿌듯하다”고 말한다.

이어 “서로 의사소통이 되니 만나는 것 자체가 좋다”며 “회원들은 꽃 얘기로 시작해서 꽃 얘기로 끝나는 데도 만나면 늘 화제가 끊어지질 않는다”고 말했다.
‘향수길야생화’ 회원들은 대부분 5~7년 씩 활동하고 있는데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시작하고 나면 그만두기 힘든 매력이 있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전시회 기간 발생한 수익금을 옥천군 장학회에 기부하고 있다.  안 회장은 기찻질옆 뜰(서정1길 42-27) 천여 평에 꽃을 가꾸며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야생화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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