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함께 하면 두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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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함께 하면 두렵지 않아요”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07.19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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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보건소, 장루 및 일반 암환자 자조모임
옥천보건소 ‘장루 및 일반 암환자 자조모임’에 참여자들이 젤리푸딩을 만들며 잠시나마 아픔을 잊는 뜻깊은 시간 이였다.

옥천보건소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 13일 ‘장루 및 일반 암환자 자조모임’을 열었다.

암환자 대상 보건서 자조모임은 매월 둘째 주에 열리는 ‘장루 및 일반 암환자 자조모임’과 넷째 주 유방암 환자를 위한 ‘핑크 자조모임’이 있다.

자조모임을 위해 외부·자체강사,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등이 암환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다.
이날 모임에는 김수경(아트파티 쿡 대표) 강사를 초빙해 젤리푸딩 만들기를 실시했다.

동물성 젤라틴가루, 꿀, 연유, 설탕 등을 사용해 젤리꽃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입으로만 아닌 눈으로도 즐길 수 있게끔 꽃모양 젤리푸딩을 만들어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 강사는 “요즘 시대는 눈으로도 먹고 건강을 위해 소식하는 시대”라며 “예쁘게 모양이 안 나와도 체험자체만으로도 행복과 즐거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옥(72) 참가자는 “폐암을 앓고 있는 남편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신나게 즐긴다”며 “참여자들과 서로 아픔을 공유하며 환자 및 가족들에게 재활의지를 북돋기 위한 이 자리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옥천보건소 관계자는 “푸딩만들기에 여성어르신보다 남성어르신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당황하면서 좋았다”며 “어르신들이 행사를 마친 후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할 땐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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