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같은 식당 ‘미스터삼겹살꼬치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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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은 식당 ‘미스터삼겹살꼬치전문점’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09.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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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 초벌구이 삼겹살과 생 와사비의 신비로운 조화

남녀노소 누구나 인기 만점 외식메뉴 1위를 놓치지 않는 삼겹살. 한번 초벌로 구워 내면 고기 맛이 더 담백해지고 더 빨리 익힐 수 있다. 거기에 생 와사비를 올려 먹는 식당이 있다. 바로 ‘미스터 삼겹살 꼬치 전문점(대표 김혜중·옥천읍 중앙로)’이다. 가족과 외식할 때, 친구나 회사 동료와 함께 갖는 회식의 메뉴로 최상의 조건이다. 노릇노릇한 삼겹살 위에 톡 쏘는 생 와사비를 올려 소주 한잔과 함께 삼겹살 맛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옥천읍 중앙로4길 19 ‘미스터 삼겹살 꼬치 전문점’

△ 20대 젊은층에 유명한 이모
단골손님을 자칭한 박 모(22)씨는 “삼겹살 맛도 일품이지만 우리 또래 친구들에게 엄마같은 식당”이라고 말했다. 이유인 즉 김 대표가 식당을 개업하기 전 호프 ‘쏘맥’ 운영당시 주말 저녁이 되면 20대 젊은층들은 쏘맥에 들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곤 했다. 김 대표는 엄마처럼 잔소리도 하고 걱정도 해주며 손님들에게 친숙한 이모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가게 문을 닫는 다는 말에 다들 안타까워했다. 미스터 삼겹살 꼬치 전문점을 오픈 후 단골손님들은 다시 찾아오게 됐다. 정 모(26)씨는 “쏘맥 이모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모임을 한 적이 있는데 삼겹살에 와사비…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다. 역시 이모 음식 솜씨 믿고 가보길 잘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 대표는 “식당에 젊은 친구들이 오면 누군지 다 알아본다”며 행복해 했다.

△ 수십 년 식당 운영 경력
김 대표는 지금 식당을 운영하기 전, 큰 동서(이명화·62), 남편(박갑용·62)과 함께 먹자골목 안에서 ‘먹자 구이구이’, ‘먹자 숯불갈비’ 등 두 개 식당을 운영했다. 15~20여 년간 열심히 장사를 하던 중 김 대표의 건강이 안 좋아져 식당을 접고 ‘쏘맥’을 오픈했다. ‘쏘맥’의 인기는 대단했다. 새벽 2시가 되면 옥천 젊은이들이 이곳에 모여 즐기곤 했다. 밤 늦게부터 아침까지 장사를 하다 보니 김 대표의 건강이 다시 악화돼 술집을 접어두고 지금의 미스터 삼겹살 꼬치 전문점으로 재오픈 했다.

△ 삼겹살 꼬치전문점
평소 요리에 일가견이 있던 남편이 식당 오픈 전 불판 대신 화덕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 남편이 직접 삼겹살 초벌구이를 하고 있다. 남편은 식당을 운영하는 모임에서 삼겹살에 와사비 조합이 좋다고 추천을 받아 지금의 상에 오르게 됐다.
삼겹살 외 다른 음식들은 큰 동서가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해 손님들 상에 오른다. 삼겹살 국내산 가격은 1인분에 1만2000원, 미국산은 9000원이다. 3000원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국내산은 육즙 자체가 미국산과 다르게 맛이 뛰어나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생 와사비를 얹어 먹는 삼겹살집은 흔치 않다. 늘 먹는 삼겹살이 지겹다면 코를 찌르는 와사비의 향과 삼겹살 육즙의 조화를 맛보러 이곳 방문을 강추한다.
         
주소 옥천읍 중앙로4길 19
예약문의 732-3366, 010-9973-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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