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재배 싱싱한 야채로…‘옛장터 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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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재배 싱싱한 야채로…‘옛장터 숯불갈비’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09.2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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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면 소재 150석 규모 각종 행사 열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갈비 전문이 있다. 이원면을 넘어 옥천지역에서 손꼽히는 맛집, 바로 ‘옛장터 숯불갈비(대표 김미화·53)’다. 직접 재배한 싱싱한 채소들로 더 건강한 밥상이 이곳 식당의 최대 강점이다. 22년 간 주민들의 딸로, 엄마로, 때론 친구로 한결같이 건강밥상을 책임져온 김미화 대표의 따뜻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옥천군 이원면 윤정리 7-17 ‘옛장터 숯불갈비’

“갓 따오신 채소들에 달달한 갈비 한 점 올려 먹으면 환상의 육즙을 뽐내죠. 생고기 모듬도 어찌나 맛있는지 이원에선 이집을 모르는 사람이 없죠” 이원면 소재 ‘옛장터 숯불갈비’에서 갈비를 맛본 손님들의 맛자랑이 끝이 없다.

△ 식당 운영 소원 풀어
김 대표 남편이 이원면 친구 집에 방문, 배달치킨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프렌차이즈 치킨집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원으로 이사와 치킨가게를 운영하게 됐다. 6년간 배달도 하며 시골의 특성을 담아 장사를 해왔다.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들과 친해지고 가까워지며 단골이 됐다. 늘 큰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던 김 대표는 틈틈이 공부해 조리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러던 중 유행처럼 ‘가든’이 생겨나고 있었고 이 지역에 큰 식당이 없는 것을 고려해 김 대표 부부는 ‘옛장터 숯불갈비’를 오픈하며 꿈을 이뤘다.

△ 손맛과 정성 알아본 손님들
김 대표 부부는 옛 2차선 도로변 입구에 땅을 매입해 가게를 열었다. 이전 치킨집과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손님들이 찾아와 주었다. 당시 동네에 마트가 없어 야채 구입에 어려움을 겪은 부부는 가게 뒤 텃밭에 조그만 하우스를 만들어 정성들여 키운 신선한 채소들을 손님상에 올렸다. 가지, 오이, 호박과 상추 등을 키우며 매일 새벽에 일어나 2시간,  오후에 2시간씩 직접 하우스로 달려가 손님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암돼지만 사용한다. 암돼지는 잡내가 덜하며 육질이 더욱 부드럽기 때문이다. 고기를 직접 양념에 4~5일을 넘기지 않고 숙성시킨다. 반찬도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들고 있어 김 대표의 손을 거치지 않는 음식은 없다.
김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키우고 있다”며 “힘들지 않고 손님들이 맛있게 먹으니 그거면 충분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 각종 행사 열려
이원면에 큰 식당이 없다보니 각종 칠순, 팔순잔치와 돌잔치 등 행사를 도맡아 하고 있다. 150명까지 동시 이용 가능하며 노래방 기계도 갖추고 있어 동네잔치는 무조건 ‘옛장터 숯불갈비’로 정해질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농현상은 계속되고 아이를 낳지 않아 예전보다 인구가 많이 줄었다.
김 대표는 “요즘은 백세시대, 건강시대라서 칠순잔치는 아예 없어지고 팔순잔치만 한다”며 아쉬워했다.   

△ 산악인들의 유명 밥집
김 대표 부부이야기가 우연히 산행잡지에 소개됐다. 이를 보고 소문을 들은 산악인들이 일부러 동네 근처 산행한 후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한다. 한번 맛본 산악인은 ‘그 맛을 잊을 수 없고 맛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또 찾아온다. 너무 자주와 몇 번째 오는 지 세어 보기 까지 할 정도로 부부에게 힘이 되는 손님들이다.
멀리서도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아오는 ‘옛장터 숯불갈비’. 이집 갈비 맛이 궁금하다면 지금 곧 맛집 탐방 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주소 옥천군 이원면 윤정리 7-17
예약문의 043-731-8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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