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총6명 중 2명이 전국 과학대회서 1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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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총6명 중 2명이 전국 과학대회서 1등 수상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0.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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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초 우산분교 나원효·유승민 학생
제64회 전국과학전람회 화학분야 ‘최우수상’
주제 ‘추사 김정희가 반한 탁본의 비밀은 무엇일까’
동이초 우산분교 최지희 교사와 6명의 어린이들.

전교생이래야 총 19명. 이중 6학년은 6명뿐. 동이초등학교(교장 이현옥) 우산분교다. 6학년 6명 중 2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제64회 전국과학전람회 화학분야에서 전국 1등인 최우수상을 수상해 교육계를 깜짝 뒤집어 놓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나원효·유승민 학생. 이들은 담임교사인 최지희 교사의 지도로 화학부문에서 ‘추사 김정희가 반한 탁본의 비밀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탐구를 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

이 작품은 우리 전통 기술인 탁본에 대해 과학적 원리를 밝혀 실제 역사 고증에 기여하고 우리 조상들의 우수성을 밝혀내어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나원효·유승민 학생은 “탐구하는 동안 힘들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였는데 큰 상까지 받아 무척 기뻐요. 탁본 한 가지에 대해 꾸준히 탐구활동을 해보니 다른 분야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앞으로 다른 분야 탐구활동도 더 해보고 싶어요”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동안 전람회를 지도해온 최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탐구한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를 계속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꿈을 더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과학전람회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교사들이 일상생활과 학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호기심을 과학적 지식 탐구를 통해 해소하고, 이러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경진대회로, 194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64회를 맞이한 우리나라 과학경진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 있고 오래된 전통을 지닌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예선에 참여한 5960여 점 중 본선에 진출한 301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19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최 교사는 “이곳 학생들은 인원이 적다보니 자기 발표의 기회가 많다”며 “체험이나 자기표현을 통해 배우는 것이 교육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친구들과 큰 스트레스 없이 활동하다 보니 아이들 전체가 순수하고 착한 인성을 길러갈 수 있다”고 전했다.

우산분교 운동장 둘레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운동장 앞 논에서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그 너머에는 산자락이 학교를 감싸고 있다. 학교는 올해 계절별로 일주일씩 ‘계절학교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정해 체험하고 발표하는 능동적 수업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마을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 마을의 인적자원이나 체험처를 탐방하고 마을교사로부터 마을에 대한 이모저모를 듣고 체험하는 참여적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평산리 이낙순 마을교사로부터 탁본을 배우게 됐고, 이 과정을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과학적 원리로 밝혀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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