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하나로 행복을 연주하는 사람들
상태바
기타 하나로 행복을 연주하는 사람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0.04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전 결성, 오는 12일 기타페스티벌
“지역문화 활성화에 도움 되고 싶어”
기타사랑 동호회 회원들.

“기타를 메고 연습실에 가면 2~3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다른 모든 것을 잊고 집중할 수 있으며, 기타를 치는 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려 대화하고 연습하는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기타사랑동호회 이상용(60) 회장은 말했다.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전하는 연주는 듣는 관객들에게도 행복을 전해줄 것이 틀림없다. 취미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동호회 회원들의 기타사랑은 남달랐다.

4년째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조규종(큰사랑병원 약사·67) 회원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과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는 개인 만족을 뛰어 넘어 지역사회에 기쁨을 전할 수 있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해나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2015년 12월 8일 결성된 ‘기타사랑동호회’는 현재 13명 회원이 활동 중이다. 옥천군평생학습원에서 기타 강의 수강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모임을 시작했다.

현재는 두드림에서 강사를 초빙해 월요일 7시에서 9시까지 수업을 듣고 수요일에는 자율적으로 나와 연습을 한다. 월요일 정규 수업에서는 회원들이 원하는 공통 곡을 협의해 정한 후 2주에서 한 달가량 집중적으로 연습. 옥천새마을금고 금기동 이사장의 협조로 3층 연습실을 3년째 무료로 지원받고 있다.

이 회장은 “초보자가 되었든, 학생이 되었든 다 함께 참여해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동호회가 되길 바란다”며 “음악으로 어우러지면 지역사회 윤활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원들 대부분이 직장인이어서 공연 진행 자체가 힘들긴 하지만 지역축제 때 기능재부 공연이나 5시 이후 거리공연 등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꾀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옥천군평생학습원 지하1층에서 매해 정기공연을 하기도 한다.

오는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옥천 기타동호인들 전체가 참여하는 기타페스티벌을 평생학습원 후원으로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기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같이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지역사회 문화적 활성화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호회 활동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010-3589-5114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