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 옥천출신 이근우 선수 아시아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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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 옥천출신 이근우 선수 아시아 제패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10.1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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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안게임서
탁구 여자스탠딩6체급 단식 금메달
“고향 충북에서 뛰고 싶다”
이근우 선수가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옥천군 군북면 출신 이근우(전북 군산·49) 선수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스탠딩 6체급(TT-6) 단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체장애를 지닌 이 선수의 이번 금메달 획득은 ‘인간승리’로 표현된다. 인천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친 이 선수는 최정상을 향해 불편한 몸이지만 그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

이 선수는 이찬규·김용화 부부의 2남5녀 중 3녀로 태어났다. 증약초와 옥천여중을 졸업한 이 선수는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각종 국내외 대회를 힘쓸고 있다. 한때 대전광역시 실업팀에서 활동한 그는 현재 전북 군산시 소속이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인전 금메달(2013),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2014), 아시아지역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2015),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페럴림픽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출전(2016),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탁구 여자 6체급 단식 금메달 및 복식 6~7체급 금메달(2016),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탁구 여자 6체급 단식 금메달(2017)을 획득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과시해 왔다.

이 선수는 “2년 전 브라질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2년 뒤 도쿄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고향 충북에서 뛰고 싶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아쉽다. 기회가 주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수상소감과 비전을 밝혔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총 18개 종목(568개 이벤트), 43개국 3000여 명 선수단이 참가, 대한민국 선수단은 17개 종목 314명 선수단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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