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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종합상가 재건축…지역상권 살리자?이용수 의원, 공설시장과 연계 옥천서 쇼핑할 수 있게
김재종 군수, 재정·사업 타당성 등 종합적 검토 필요
상인회 “침체 10년 세월, 이대론 안 돼” 문제는 매입가
임요준기자 | 승인 2018.10.11 11:44
41년 된 옥천종합상가 재건축과 공설시장과의 연계로 지역 상권을 살리자는 주장이 일고 있다.

1980~90년대 옥천지역 상권을 주름잡았던 옥천읍 삼양리 소재 옥천종합상가.
1977년 부지 3018㎡에 건축비 3억3200만 원을 투입해 1층 45칸, 2층 18칸, 지하 1칸 등 총 64칸으로 주주 32명으로 운영되는 주식회사다. 2005년 43명 회원으로 상인회 등록을 마치고 전통시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옥천지역 상권을 쥐락펴락한 명실공이 대표 상가다.

41년이라는 강산이 네 번씩 변화하는 동안 옥천지역 사회, 문화, 경제 등은 다양한 변화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유독 변화지 않은 곳이라면 바로 이곳 옥천종합상가다. 이곳의 변화라면 건물의 노후와 상가운영자들의 고령화다. 번영의 시대를 지나 10년째 침체일로에 있는 옥천종합상가가 이젠 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고 제2 전성기를 맞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0년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이 늙었다. 점포도, 물건도 늙었다”라고 강복회 상인회장의 말에서 변화의 절실함이 묻어난다.

젊은 고객 떠난 옥천종합상가
실제 상가에 들여서면 도로변 상가는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편이다. 하지만 안쪽에 자리 잡은 대부분 상가들은 젊은층 고객과는 거리가 먼 고령층에 맞춰진 의류와 수선가게들이다.
몇몇 고령의 손님들 외 젊은 고객은 아예 그림자도 없다. 바로 이웃한 공설시장도 상품의 진열, 서비스 면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공설시장과 연계한 현대화 된 옥천종합상가의 재건축을 통해 옥천읍 중심지를 새롭게 대변화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노후 상가가 중심지를 차지하고 있는 이상 옥천읍 변화는 가져올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상가 재건축 여론 확산
첫 화살은 이용수 군의원이 당겼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11일 제262회 옥천군의회 1차 정례회 군정질문답변에서 “옥천종합상가는 옥천군에서 매입해 철거한 뒤 신축해 공설상가로 만들고, 공설시장 1층은 리모델링해 점포 환경을 개선하고 취급 품목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축·리모델링한 후 기득권자에게 우선 입점을 보장하고, 나머지 공간은 일반 분양하며, 그 중 일정 부분을 저렴한 가격에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으로 제공하자”며 “그러면 20~40대 고객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쾌적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재종 군수는 “옥천종합상가 매입과 신축·리모델링을 통한 분양을 위해서는 실 소유자 전원의 동의가 선행돼야 하고, 상당한 금액의 매입비가 소요된다”며 “군의 재정형편을 고려하고 사업의 타당성, 적정성, 활용 계획 구체화, 다른 상가와의 형평성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어 “옥천종합상가 몇몇 주주들이 군에서 매입해 활용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군과 논의하거나 요청하지 않았다”며 “군 장기 발전을 위한 각종 연구용역 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항목으로 선정해 연구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상인들 뜻은 어디로
군의회에서 상가 재건축문제가 화두가 된데 대해 강 회장은 “15년 전 충북중기청에서 재건축을 하려고 했으나 상인들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현재 상가는 건물노후화와 운영자체가 옛날 방식이여서 10년째 침체돼 있다.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강력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곳 상가를 운영하는 80대 A(남)씨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꼭 해야 한다”면서도 “군에서 매입가를 어떻게 정할지....”라고 말해 재건축엔 지지하면서도 실행에선 의문을 드러냈다. 
또 다른 상가 운영자 B씨(60대‧여)는 “신축 후 임대분양을 할 텐데 초창기엔 임대료가 저렴했다가 나중엔 올라갈 것”이라며 “지금은 그나마 내 것 이여서 안심하며 일하고 있다”라고 말해 안정‧지속적 경제활동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공설시장과 관련 “타 지자체를 보면 전통시장을 관광자원화하는 반면 옥천은 젊은이들이 시장에 가기엔 환경, 상품 진열, 시설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현대화로 시설해서 상권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공설시장과 옥천종합상가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에 어려움이 있지만 주주들을 설득하고 중기청의 지원을 받아 층수를 높이고 기존 상인들에겐 분양 우선권을 드린 후 나머지는 젊은층에 임대해 젊은 고객들이 찾게 해야 한다. 외지에 나가지 않고 옥천에서 쇼핑하게 해야 한다”며 “큰 안목을 갖고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기시설이나 CCTV 설치 등은 안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신축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이다. 땜질식이고 예산낭비에 지나지 않는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계속적으로 노력해 신축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태양광 설치하는데 1억5000만 원이 투입되고 올해 CCTV 설치하는데 3000만 원이 추가 투입된다”며 “시설투자도 중요하지만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상인회 임원들과 주주들은 옥천종합상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중이다. 좋은 방향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의중을 밝혔다.

옥천종합상가만이 아닌 지역 상권을 살리는데 상가의 대변화가 절실하다는 정치‧경제계의 주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인회는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다. 상인들의 뜻이 어디로 향할지 군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요준기자  okh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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