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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속 파고드는 ‘시낭송’5년 전 마음의 풍요 ‘소리시낭송회’ 조직
사회복지시설 ‘청산원’서 장애우와 교감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0.11 16:31
소리시낭송회 회원들.

소리시낭송회(회장 박영선·63)는 2013년 7명 회원들이 모여 시작했다. 지금은 15명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9시까지 박 회장의 시낭송 수업을 통해 회원들은 함께 시를 말하고 좀 더 깊은 울림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소리시낭송회 회원들은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지역사회 봉사하는 일에도 게으르지 않다.

이들은 격주 1회 혹은 한 달에 1번은 청산원을 방문, 장애우들과 시낭송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들에게 시낭송을 직접 가르쳐주며 소통하는 시간은 큰 의미를 준다고. 2017년 10월에는 무대에 서서 함께 합송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장애우들에게 시를 읽어주고 따라하며 천천히 진행되는 이 과정에서 장애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하다고 했다.

소리시낭송회에서 시낭송을 직접 가르치고 있는 박 회장은 2009년 전국시낭송회 동상, 충북시낭송대회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박 회장은 “시에 대해 접근성이 없고 낭송은 외워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부담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이러한 것을 감수하고 시낭송을 계속할 수 있는 건 시가 울림을 주고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에 몰입해서 외울 때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낭송은 창작을 안 해도 시인의 마음속에 같이 들어가 호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동을 주는 낭송을 위해서는 시에 대해 시대적 배경, 주제, 시어 등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시낭송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

소리시낭송회 동호인들은 회원들 간 친목과 문학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12월 25일 문학관 투어를 하고 있다. 이제까지 유치환, 박경리, 채만식 문학관 등을 돌며 추억을 쌓아왔다.

동호회 총무을 맡고 있는 신현선(60) 회원은 “처음에는 시낭송 자체에 대해 겁이 났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재미있고 정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느낌”이라며 “시를 잘 전하기 위해 저절로 공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늘 시를 읽고 생각하게 됨으로서 고급스런 문화를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더없이 만족스럽다”며 “배운 것으로 사회에 재능 기부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시낭송회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함께 할 회원들은 010-2433-6161, 010-8846-5052로 문의하면 된다.

도복희기자  okh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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