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조헌·의승장 영규대사 호국정신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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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조헌·의승장 영규대사 호국정신 추모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0.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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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중봉충렬제…충혼대제·학술세미나 등 다채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이 진행되고 있다.

제43회 중봉충렬제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안남면 표충사와 옥천관성회관 일원에서 열렸다.

1976년 처음 열린 중봉충렬제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중봉유적순례, 추모제향, 충혼대제, 중봉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선조들의 충(忠)과 의(義)를 되새기고 있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중봉 조헌선생은 기허당 영규대사와 함께 의병과 승려를 모아 청주성을 탈환하고 이후 충남 금산 연곤평 전투에서 1만5000여 왜군과 싸우다 칠백의사와 함께 순절했다.

안남면 도농리 표충사에는 조헌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고 오른쪽 언덕 위에는 묘소와 신도비가 자리 잡고 있다.

12일 오전 8시 30분에는 옥주문화동호회 회원들이 참여해 중봉유적지 등 중봉유적순례를 진행하며 역사의식 함양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11시 표충사에서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이 열렸다. 초헌관 김재종 군수, 아헌관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 종헌관 조종용 배천 조씨 문열공종회장이 제례를 올렸다. 축관은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이 맡아 축문을 읽었다.

오후 2시부터는 중봉 조헌 학술세미나가 충북도립대학 미래관 1층 합동강의실에서 옥천군· 옥천문화원 주최, 옥천향토사연구회가 주관해 열렸다.

옥천향토사연구회 이재하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는 (사)중봉조헌선생선양회 이하준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고, 황의동(충남대 명예교수) 구봉문화학술원장이 ‘조선의 眞儒 중봉 조헌(의리와 실학의 겸비)’에 대해 발표, 김종구(충북도립대) 교수가 이에 대한 토론을 했다. 또한 김문준(건양대 교수) 예학연구원장이 ‘조헌선생의 선견지명과 임진왜란’에 대해 발표했다.

13일 오후 2시에는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관성회관 강당에서 팔백 의승과 기허당 영규대사의 넋을 위로하는 충혼대제가 열렸다.

이 밖에 제15회 류승규 문학제, 제5회 이은방 백일장, 제15회 문화교실 회원전, 안보사진전, 제20회 회원작품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중봉 조헌선생과 기허당 영규대사의 숭고한 호국충절의 뜻을 기리고자 43회 중봉충렬제를 준비했다”며 “그들의 충과 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갖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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