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 향과 달큰한 수제갈비의 조화 ‘언양참숯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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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 향과 달큰한 수제갈비의 조화 ‘언양참숯갈비’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10.1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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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갈비·선지국 옥천서 맛보는 24첩 남도정식
18가지 넣은 육수에 48시간 숙성된 수제갈비

남녀노소 누구나 그 입맛을 사로잡는 참숯에 구운 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다. 갈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맛집, 바로 ‘언양참숯갈비(대표 한기동)’다.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들로 더 건강한 밥상이 차려지는 곳. 편백나무 홀에서 편백의 향과 참숯으로 구워 감칠맛 나는 맛. 가족, 친구, 회사 동료와 함께 이곳 갈비맛에 빠져보자.

옥천군 중앙로 177 ‘언양참숯갈비’에 손님들이 꽉 들어차 있다.

“이렇게 많은 반찬이랑 고기를 먹으니 더욱 맛있는 팁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이 집은 선지국맛이 진짜 대박입니다. 계속 생각나는 맛이에요!” 옥천읍 문정리에 위치한 ‘언양참숯갈비’에서 맛본 손님들의 칭찬이 계속된다.

△ 요식업만 어언 34년…
한기동 대표는 어릴적엔 식당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군 복무시절 장교식당에서 근무하면서 요리사들의 칼질과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보고 “요리만 맛있게 하면 장사를 시작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의 나이 24세 때 옥천읍 양수리 국제농기계 앞에서 부인과 함께 ‘한남집’이라는 명패를 달고 첫 식당을 오픈했다. 당시 옥천지역 횟집이 없어 ‘석촌가든’ 이름으로 최초 횟집을 오픈하고, ‘금관’이라는 한정식 식당에 이어 옥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화’ 한정식 식당을 운영했다. 요식업 30년 경력으로 3년 전 ‘언양숯불갈비’를 오픈했다. 지난 34년 간 옥천군민의 건강 밥상을 이어 온 한 대표는 “장사를 수 없이 해왔지만, 정성을 다해 올린 밥상이기에 망해서 그만 둔적은 없었다”며 성공사례를 꼽았다.

△ 24첩 남도정식
평생을 요식업에 종사한 한 대표는 손님들의 밥상에 조촐한 반찬을 내놓지 않는다. 밥 한끼를 먹어도 다양한 반찬이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24여 가지 반찬들을 제공한다. 점심특선으로 전라도식 밥상인 남도정식에는 갈치조림, 석갈비, 선지국, 제철나물 등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한상이 차려진다.

한 대표는 “이렇게 상차림 하는데 사실 2명 이하 손님이 방문하면 손해다. 하지만 우리 집 맛을 인정 해주시고 좋아서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서비스 차원으로 대접한다”며 “특히 선지국은 타 지역에서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온다. 각종 반찬들도 더 찾으시면 아낌없이 내어드린다”며 웃음을 지었다.

△ 언양만의 비법 ‘수제갈비’
흔히 사람들이 알고 있는 크기의 갈비는 작은 덩어리들을 붙여 크게 만든다.
한 대표는 “붙여 만든 갈비보다 본연의 갈비 맛이 더 좋다. 그래서 우리는 수제갈비로 밀고 나간다”며 자랑스레 말했다. 사실 한 대표는 그대로의 갈비를 고집한다.

한 대표의 매제가 손님상에 오를 갈비를 직접 관리하는데 18가지 각종 재료를 1시간 정도 끓이고 마지막으로 40분 동안 은은하게 끓인다. 많은 양이 아닌 정량만을 48시간동안 숙성시킨다. 그래야 부드럽고 갈비의 제 맛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숙성이 되지 않으면 절대 손님상에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게 뒤편 텃밭에서 웬만한 채소는 직접 재배해 손님상에 올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 편백의 향과 함께
일부 고깃집에 가면 야채와 김치 등 간단한 상차림이 전부다. 집밥이 생각날 때,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할 땐 메인 메뉴도 중요하지만 밑반찬도 신경 쓰게 된다. 그럴 때 이곳 ‘언양숯불갈비’를 찾아오면 그야말로 1석2조다. 아무래도 점심시간은 시간상 제약이 있기 때문에 숯불에 굽는 갈비보단 석갈비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편백의 향이 짙은 편백나무 홀에서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과 담소도 나누며 소주한잔 마시며 숯불에 달궈지는 갈비를 먹다보면 하루 피로가 온데간데없이 풀린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은 그리 먼곳에 있지 않다.       

주소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177
예약문의 043-732-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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