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방 백일장서 여중생이 깜짝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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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방 백일장서 여중생이 깜짝 ‘대상’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0.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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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 이은방 백일장서 옥천여중 유채원 시 ‘길’로 영예
제5회 전국 이은방 백일장에서 옥천여중 유채원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제5회 전국 이은방 백일장이 지난 11일 옥천문인협회(회장 김명자) 주관으로 옥천 생활체육관에서 2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우리나라 시조시인의 대가 이은방 백일장에서 옥천여중 유채원(1학년)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중학생이 대상을 받기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유채원 학생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백일장에 참가하면서 옥천지역에 ‘이은방’이라는 훌륭한 문인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고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범죄심리학자가 꿈이라는 유채원 학생은 “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알고 있는데 문학을 통해 인간의 심층적인 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또한 “친구들에게 우스갯소리로 만약 상을 받게 되면 햄버거를 쏜다고 했는데 실제 상을 타게 되어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유채원 학생은 장야초 때도 제1회 이은방 백일장 차하 수상 경력이 있다.

이번 제5회 이은방백일장 대상 수상작품 시 ‘길’ 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의 삶이란/끝이 보이지 않는 길// 비탈진 산길에서는/ 새가 되어 날아가고/부드러운 꽃길에서는/ 꽃향기를 삼키며 걸어간다.// 그 어떤 갈림길에서도 /나는 나만의 길을 찾아가고,/ 그 선택은 결국 내 삶의 밑거름이 된다.// 내가 걷는 길/ 그 길이 나 자신을 만들어간다./ 내가 걷는 길/ 그 길이 정답이다.

유채원 학생은 “나의 체험을 바탕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이겨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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