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으로 우리네 모습 담는 사람들
상태바
가장 한국적으로 우리네 모습 담는 사람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1.01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간 한국화 잇는 ‘관성수묵회’
취미로 시작해 공모전 입상까지
관성수묵회 회원들.

100세 시대다. 60세에 퇴직을 하고도 긴 시간이다. 점점 더 많은 지역민들이 동호회 활동을 통해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추세다. 관성수묵회(회장 정하영)는 20년 전 창립된 한국화 그리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옥천문화원 서예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순수한 여가선용 모임으로 마음의 수양과 인격을 도모할 수 있는 취미단체다.

15년째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하영 씨는 “농협 현직에 있을 때부터 붓글씨를 배웠는데 시간상 힘들 때가 많았다”며 “1999년 퇴직하고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붓글씨를 하다가 사군자, 10군자, 한국화, 산수화를 그리고 소품에서 나중에는 대작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퇴직 후 등산이나 낚시도 해보았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여가 생활로 제일 좋은 것은 서예나 그림으로 세월이 이렇게 지나고 보니 그 어떤 것보다 좋은 취미”라고 강조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20년 가까이 하다 보니 공모전에 입상도 하고 한국화로서 마지막 단계인 서예와 그림의 합작품으로 병풍을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팔순 전시회를 계획 중이라고.

김정희(65) 회원은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정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평안함을 얻을 수 있었다”며 “그림을 배우고 싶다면 자존심을 내세우거나 미리 겁먹지 말고 지금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관성수묵회를 지도하고 있는 이철승(서울대 동양화 전공) 강사는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함께 하는 시간은 다른 때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데 그만큼 몰입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전문인으로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을 나눠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관성수묵회 회원들은 한결 같이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와서 시작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국화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취미활동을 시작하고 싶은 지역민은 010-5460-1880으로 문의하거나 목요일 오후 2시 옥천문화원 2층으로 오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