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아름다운 마을 ‘옥천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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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아름다운 마을 ‘옥천 찬가’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1.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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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대전서 옥천으로 이사 전찬순 씨
작은 학교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참 행복교육
귀촌인 전찬순 씨.

“옥천은 봄나물이 풍부합니다. 조금만 나가면 산과 들판에 온갖 나물이 천지입니다. 여름엔 고기 사고 불판 하나 들고 그늘에 앉아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가 행복합니다. 멀리 갈 필요가 없어요. 보이는 곳이 다 힐링 터입니다. 가을은 곡식이 익어가니 이웃 간 나눔이 풍요로워집니다. 겨울은 문만 열면 설경입니다. 가을 단풍도 아름답지만 겨울나무에 눈 쌓인 풍경은 가슴을 뛰게 합니다”

8년 전 대전에서 옥천으로 이사한 전찬순(50) 씨의 옥천사랑은 남달랐다. 그녀는 정말 행복한 표정으로 옥천의 사계절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줄줄이 이어나갔다.

전 씨는 딸(이선영)이 다섯 살 때 옥천으로 와서 유치원을 거쳐 현재 동이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이곳에서 아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작은 학교에서 경쟁이 아닌 개인적 존중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무엇보다 인성이 풍요롭고 순수해진다고 했다. 이곳에서는 도시 학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들 간 따돌림이나 왕따 같은 것이 없다고 했다. 또한 승마 등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생활체육으로는 골프를, 겨울방학에는 스키 캠프를 갈 수 있었다고.

또한 지난 학교운동회 때는 희망학생에 한해 마당극 참여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난타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아이가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남편 이은수(50) 씨는 옥천읍 가화리에서 ‘세븐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앞으로 안내면에 있는 밭에 헤이즐럿(견과류)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옥천이 너무 좋아 옥천에서 여생을 지내고 싶다는 전 씨는 앞으로 농삿일도 조금씩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자연을 보면서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자랄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귀촌하는 분들에게 동호회 활동을 추천했다. 낯선 곳에 와서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고, 취미 활동을 통해 적응하기가 수월하다고. 전 씨 역시 옥천에 와서 취미로 탁구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시간 날 때마다 운동도 하고 사람들과의 교류는 삶의 활력과 건강을 함께 선물한다고 했다.

그녀는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계약직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귀농이나 귀촌을 하시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곳이 농업기술센터”라며 “이곳에서 정보를 습득하면 무리 없이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을 거”라고 귀농하는 분들에게 농업기술센터 활용을 적극 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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