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국수 맛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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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국수 맛보러 오세요~”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11.1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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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면에 생선국수 음식거리 조성
청산면 다목적회관앞에서 생선국수 선포식이 열렸다.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어 생선국수의 본향으로 잘 알려진 청산면에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조성됐다.

군은 청산면 교평리와 지전리 일대를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로 지정하고 지난 12일 생선국수 음식거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갑기) 주관으로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식전행사로 민속보존회(청산면) 풍물놀이 등 축하공연이 있었다. 본행사로 시상식과 선포식이 열렸다. 문화관광과 김소희 팀장에게 감사패와 군수 표창장과 주광우 주무관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 문화관광과 김성종 과장이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 선포하기까지 추진경과를 보고했다.
이갑기 위원장은 “폭염만큼이나 뜨거웠던 생선국수 음식거리 조성에 면민들의 염원이 드디어 오늘 결실을 맺는 날이다”며 “지역행사와 관광지를 연계한 먹거리 명소로 방문객이 늘면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색소폰동호회와 트로트 가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음식거리 조성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전 방문객을 대상으로 8곳 음식거리 참여 식당에서 생선국수 무료 시식회를 열고 대내외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 집중했다.

맑고 깨끗한 보청천이 휘감아 도는 청산면은 메기, 빠가 등 민물생선이 풍부해 예로부터 민물생선을 이용한 음식이 잘 발달해 왔다. 이 곳 사람들은 모내기가 끝나면 금강 지류인 보청천으로 천렵을 나갔다. 이곳서 많은 물고기를 잡아와 야채와 갖은 양념 등을 넣고 푹 끓여 매운탕을 만들어 먹었는데, 1960년대 쌀 대신에 면을 넣은 것이 청산 생선국수의 시초가 됐다.
푹 고아 만든 진한 생선육수에 고추장 등으로 얼큰함을 가미해 비린 맛을 잡아주며 사계절 보양 별미로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다.

몇 해 전부터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음식으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매년 4월경에는 생선국수 축제가 열려 1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군은 생선국수를 이 지역 향토음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비 등 1억1500만 원 사업비를 투입, 지난 3월부터 교평리~지전리 일대 8곳 음식점을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육성했다.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식당 위치를 알리는 팻말도 세웠다.

외지인들이 찾기 쉽도록 도로 표지판도 정비하고, 각 업소마다 특색 있는 돌출형 간판과 함께 최상의 맛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 참여 업주를 대상으로 친절과 위생교육도 실시했다.
군은 이번 음식거리 조성이 침체된 경기회복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쇄신하고,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함께 새로운 음식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개업소 중 찐한식당 고복순(62) 대표는 “오늘 이날은 영광스러운 날이다. 앞으로 청산면의 생선국수 거리가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띠웠다.
이어 주민 김범식(68) 씨는 “기분이 너무 좋다. 더욱 청산면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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