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렁 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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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렁 눈가
  • 이상향
  • 승인 2018.11.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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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

빈손이 부끄럽다
자꾸 오므리는 초라한 손
숨겨진 손금사이로
우주 사랑이 흐르는 가람

끝없이 주고도 늘 부족해
더 줄 것만 기억해내신 분
탈탈 털려 빈 허물만 남기고
일생 섬이 되어
기다리기만 하시는 분

눈길 한 번에 고마워
늘 그렁 눈가
혀끝에 눈물이 매달려
가슴속 사연 시가 되어
꽃을 피운다

 

◇약력
·계간 문학사랑 수필부분(2008년) 등단
·월간 시사문단 시부분(2012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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