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과 함께 살아 온 40년 세월…‘광천젓갈’
상태바
젓갈과 함께 살아 온 40년 세월…‘광천젓갈’
  • 임요준기자
  • 승인 2018.11.22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젓갈의 고장 목포에서 직접 공수 ‘호응’
김장철 맞은 액젓류와 다양한 반찬용 젓갈
옥천공설시장 내 ‘광천젓갈’ 전차순 대표가 김장철을 맞아 다양한 젓갈을 갖추고 몰려들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난전에서 시작해 40년간 젓갈과 함께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가 계시다. 공설시장이 신축되면서 어엿한 가게를 갖추고 젓갈의 고장 목포의 젓갈만을 취급하는 맛난 가게. 남편이 손수 재배한 싱싱한 야채도 곁들여 판매되고 있는 ‘광천젓갈’이 옥천향수신문 뿌리 경제 살리기 <물품 구매는 옥천서> 이번 호 주인공이다.

40년을 젓갈과 함께 살아 온 젓갈인생 ‘광천젓갈’에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설시장 중간쯤에 자리한 ‘광천젓갈’은 옥천의 재래시장 변천사를 오롯이 안고 서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광천젓갈 터줏대감 전차순 대표는 내년 팔순을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매장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전 대표는 4남매 자식들 교육을 위해 장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신축된 공설시장에서 어엿한 가게를 꾸몄지만 40년 전 첫 장사는 난전에서 시작했다. 전 대표는 “지금은 건물 안에서 장사하지만 처음에는 난전에서 시작혔어. 그래도 장사는 지금보다 나았어. 지금은 마트로 가서 여긴 손님이 많이 줄었어”라며 아쉬워했다.


광천젓갈에는 김장철 꼭 필요한 다양한 액젓류와 새우젓, 추젓, 육젓이 구비돼 있다. 밥 맛 없을 때 이거 하나면 밥 한 그릇이 뚝딱하고 사라지는 반찬용 오징어젓과 낙지젓, 창난젓, 조개젓, 꼴뚜기젓 등이 완비돼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젓갈의 고장 목포에서 직접 올라온다.
전 대표는 “40년 간 목포와 나는 신용하나로 거래해 왔어. 전화 한통이면 주문 젓갈이 금새 올라와”라며 큰 웃음을 보였다.


광천젓갈 판매대엔 젓갈이 아닌 야채들도 진열돼 있다. 농부인 전 대표의 남편이 직접 재배한 싱싱한 야채들이다. 젓갈가게에선 낯설지만 그 싱싱함에 고정손님이 있을 정도다.
전 대표는 야채들을 가리키며 “할아버지(남편)가 직접 농사한 채소여. 많이들 와서 팔아주세요~”라며 환한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시장에 손님들이 많지 않아 걱정여. 시장 안이 사람들로 북적거렸으면 좋겄어”
평생을 시장에서 젓갈과 함께 살아 온 전 대표의 희망의 노래가 옥천에 울리는 날을 기대해본다.

 

옥천향수신문은 소상공인 업소를 소개하는 연속 기획보도 <물품 구매는 옥천서>를 연중 보도합니다. 소개를 희망하는 업소는 업종에 상관없이 언제든 주저하지 마시고 문을 두드려 주세요. 사장님들 힘내시라고 일체 비용이 들지 않는 완전 무료로 진행됩니다.
지금 전화주세요. 733-6666~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