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장석주의 ‘대추 한 알’이란 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우리네 인생에 어찌 승리와 성공 그리고 행복이 주는 기쁨과 평안만 있겠습니까? 때로는 패배와 실패 그리고 슬픔과 염려도 있을 것입니다. 잘 익은 대추 한 알이 저절로 그렇게 되었을 리 없습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은 곱게 핀 국화 옆에서 소쩍새의 울음과 먹구름 속에서 들려오는 천둥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칭찬과 찬사가 주는 달콤한 열매는 쉽게 홍시되어 떨어져버립니다. 사람이 그렇게 매료되어 버리면 조그마한 질책에도 견딜 힘이 없어져버립니다. 지적당함을 교훈으로 받고 멸시당함을 양약으로 여기십시오. 인생은 그렇게 성숙되어 가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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