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색소폰과 20년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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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색소폰과 20년 인연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1.23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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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색소폰동호회, 음악으로 여가활동 즐겨
매월 1회 음악실 갖춘 회원가정 순회 모임
‘향수색소폰동호회’ 회원들.

‘향수색소폰동호회’(회장 손성범)는 2008년 8명이 모여 창립, 현재는 18명이 활동하는 20년 역사가 있는 모임이다.
옥천에 직장을 두고 있거나 거주하는 지역민 중 색소폰을 하는 사람들이 모임을 결성,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연주회를 하며 친목을 도목하고 있다. 이날은 회원들이 연주를 하고 김유승 강사의 지도를 동시에 받는다. 동호회원들 중 음악실을 따로 완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각자 집을 돌아가면서 모임을 갖고 있다.


색소폰을 취미활동으로 하는 회원들은 대부분 50대 전·후반 세대로 가수 김세환, 윤형주 등 통기타문화를 즐기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노래방 기계가 등장하면서 기타 연주 문화가 사라지면서 색소폰이 등장하게 된 것. 정확히 말하면 연주가 아니라 색소폰을 가지고 노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알고 있는 노래를 악보를 보고 노래하는 것으로 혼자 즐기는 취미활동이라고.
손성범 회장은 “반주기의 멜로디 연주와 하나 되어 음악을 만들어가는 성취감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 하다 보니 점점 관중들 앞에 서는 것이 어렵다”며 “현재는 동호인들 끼리 연주하며 즐기는 것을 위주로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장계유원지 비치랜드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주활동을 펼쳤다. 지용제 기간이라 축제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관객으로 많이 왔다고.
지난해 옥천으로 귀촌해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김승국(64) 회원은 “낯선 동네 이사 와서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가운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의 교류를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었다”며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매개로 해서 만나는 회원들을 통해 배우는 점도 많고 스스로 가질 수 있는 여가활동으로 자기만족도 찾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색소폰을 시작한지 5년 정도 되었고 귀촌 후 1년 동안 동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악기로 하모니를 이루는 교류는 다른 무엇보다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고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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