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쉼 없이 달려온 마라토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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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쉼 없이 달려온 마라토너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1.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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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일마다 행복충전 옥천마라톤동호회
동아마라톤 등 여러 대회 출전 기량 발휘
옥천마라톤동호회 회원들.

옥천마라톤동호회(회장 한권섭)는 1997년 설립, 20년 동안 한결같이 달려온 동호회다. 현재 회원 28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마다 공설운동장에 모여 새벽(동절기 6시, 하절기 5시)을 연다. 이른 아침 함께 모여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함으로써 몸과 맘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활기에 넘쳤다. ‘서울동아마라톤’과 ‘조선일보춘천마라톤’ 등 풀코스에 참가하고, 봄, 가을 2번 하프코스에 출전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개인적으로 각종 마라톤대회에 출전,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한권섭 회장은 “2001년 담배를 끊기 위해 후배의 권유로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다”며 “17년째 달려오고 있는데 마라톤은 전신운동이 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달리다보니 정신건강에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원들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생활체육으로 행복충전을 하는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 간 친목도모와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동호회로 함께 운동함으로써 더 즐겁게 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정숙(50)‧문영오(51) 부부는 같은 동호회 활동을 한다. 아내 방정숙 회원이 3년차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남편 문영오 씨는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부부는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함으로써 공통의 대화가 많아지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방 회원은 “남편과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만났다. 여자인 동창이 달리니까 ‘나도 뛰어야겠다’ 말하고 신랑과 친구들 다섯 명이 춘천마라톤대회 때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남편은 고등학교 졸업 후 운동을 안했는데 마라톤을 해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바로 동호회에 가입하고 활동하게 되었다”며 “남편이 먼저 완주해서 기다려줄 때 든든하니 기분이 참 좋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상호(56) 훈련부장은 10년 전 마라톤 붐이 한참일 때 운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그는 “혼자 운동하다 보면 힘들 때가 있는데 동호회에 가입해 같이 해나가니 즐겁게 할 수 있다”며 “동호회에 가입해 운동도 하고 친목 도모도 하며 인간적 교류를 해나갈 것”을 권유했다.
옥천마라톤동호회에 관심이 있거나 함께 하기를 원하는 지역민이 있으면 010-2402-2124, 010-5486-214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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