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으로 병 고침, 청소년 선교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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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으로 병 고침, 청소년 선교에 헌신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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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 MUSIC 좋은 씨앗’ 한용희 대표
귀촌 10년째, 음악으로 나누는 삶 실천
‘ARK MUSIC 좋은 씨앗’ 한용희 대표.

한용희(47) 씨는 ‘ARK MUSIC 좋은 씨앗’ 대표다. ARK는 ‘노아의 방주’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옥천읍 삼양로 58번지 지하 1층에 마련된 음악실이자 카페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옥천지역의 청소년들이 비전을 가지고 악기 연주 연습을 하는가 하면 내일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더 나은 내일을 찾기 위해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이곳은 노아의 방주처럼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하는 공간 같아 보였다.

내세울 것이 없다고 몇 번씩이나 말하는 한 대표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믿음의 좋은 씨앗을 심어 긍정적 방향성을 갖게 하고 싶을 뿐”이라며 “청소년들이 선한 자신의 능력을 펼쳐 옥천뿐 아니라 세계를 보다 나은 환경으로 만들어내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 대표는 2008년 옥천으로 귀촌했다. 옥천에 온지 10년째다. 그는 경기도 수원이 고향이고, 안산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할동했다. 음반 프로듀서로 작곡과 편곡 일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안산시립합창단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그리스’, ‘맘마미아’, ‘디즈니 송’ 등 편곡 및 녹음 지휘를 하고 있다.

또한 ‘따뜻한 세상 함께 만드는 MBC 문화방송’,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 다수의 로고송 및 코드뮤직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해오고 있는 신실한 기독교인이다. 7년 동안 찬양사역 ‘팜스’(남성듀엣)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 대표는 청소년 선교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청소년 캠프나 자비량 선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4년째 매년 12월 25일 카페 ‘좋은 씨앗’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콘서트’를 개최해 왔는데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대표가 이처럼 선한 나눔을 자신의 생활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건 그만의 이유가 있었다. 그는 중학교 시절 ‘류마티스성 심장 판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하나님을 만나 치료를 받는 신앙의 체험을 하게 된 후 소명을 갖게 된 거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제일 잘하는 게 음악이었고 잘하는 것으로 선한 일을 하며 살고자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담담하게 전해주었다.

그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프레이업’ 찬양팀은 매달 2번 월전리 군부대를 방문해 군선교 활동을 한다. 또한 매주 목요일 저녁8시에서는 청소년, 청년, 지역민들이 함께 모여 ‘목요찬양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한 대표는 “여기까지 오는데 쉽지 않았다”며 “자신 위주로 살다가 타인을 위한 삶으로 방향 전환을 하면서 스스로가 성장해 가는 것을 매번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삶의 가치가 변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신앙 안에서 나누는 삶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알아버린 이유라고 겸연쩍어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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