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도 안 챙겨주는데”…눈물의 김장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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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도 안 챙겨주는데”…눈물의 김장김치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12.06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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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싸갈비식당 김관수 대표
8년째 이어온 나눔의 김장봉사
옥천읍 장야리 먹싸갈비식당에서 김관수 대표와 그의 딸, 지인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의 김장김치를 담구고 있다.

옥천읍 장야리에 위치한 먹싸갈비(대표 김관수·옥천읍 옥천동이로 22)식당이 지난달 29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은 가운데 수년째 김장김치를 담가 관내 저소득가정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이 감돌고 있다.

이날 김관수 대표의 정미 씨와 그들의 지인 6명이 모여 새벽부터 400kg 정도의 김장을 담았다.
김 대표는 옥천군낚시협회에서 활동하면서 시작한 김장 나눔 활동이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다. 다함께 시작한 봉사는 점차 사람이 줄어들면서 김 대표 혼자 남아 그의 딸, 지인들과 함께 꾸준히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수년째 이어온 봉사에 대해 “언젠가 청산에 직접 김장김치를 전달하러 갔는데 어르신께서 자식들도 안 챙겨주는데 이렇게 챙겨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며 “그런 말을 들으니 가슴이 찡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김장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모금회 등 각종 기관·단체의 대규모 김장김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매년 계속되는 김관수 대표의 선행은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의 정성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는 10kg들이 상자에 담은 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40가구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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