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먹어는 봤나” 군서 숨은 맛집 ‘토속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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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 먹어는 봤나” 군서 숨은 맛집 ‘토속보리밥’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12.20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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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어린 손길로 만들어진 만두전골
외진 시골길에 위치해 포근함이 느껴지는 집

신선한 야채로 남다른 육수를 만드는 곳, 정성어린 손길로 만들어진 만두전골과 보리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다. 바로 ‘토속보리밥(대표 장행순)’이다. 직접 재배한 야채를 사용해 더욱 건강한 밥상이 차려지는 곳, 가정집을 개조해 내 집 같은 포근함이 느껴지는 곳. 지금 바로 들어가 보자.

옥천군 군서면 동평4길 54 ‘토속보리밥’ 장행순 대표가 보리밥과 만두전골을 준비하고 있다.

“보리밥에 각종 야채와 이 식당에서 만든 고추장을 넣어 먹으면 정말 신선함이 느껴져요. 거기에 만두전골 육수에 소주 한잔이면 최고의 궁합인 것 같습니다. 외진 시골에 위치해 포근함이 느껴지는 식당이에요” 군서면 동평리 소재 ‘토속보리밥’에서 맛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 사람들 만나는 게 좋아
장행순 대표는 결혼 후 마산에서 거주하다가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면서 군서면으로 이사 왔다. 일을 하며 행복을 찾고 싶던 장 대표는 우연히 산내에서 보리밥을 먹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 집 밥 같은 음식으로 사람들과 만나고 싶었다. 가정집을 그대로 개조한 인테리어는 집 밥을 먹으며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은 장 대표의 컨셉이다.

매일 텃밭에서 각종 채소들을 가꾸며 그날 사용될 육수를 끓이는 것이 아침 일상이 된지는 어느덧 4년. 장 대표는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요리하고 있다. 맛있게 먹어주니 그저 행복할 따름”이라며 미소 지었다.

△ 2년 이상 숙성된 장류
장 대표는 고추장, 청국장, 된장 등을 직접 담가 2년 이상 숙성 된 것만 손님상에 올린다. 보리밥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된장찌개와 8가지 반찬이 준비되는데 일반식당과는 다른 장 대표의 정성어린 손길이 느껴진다.

옻닭에는 옻은 물론이고 10여 가지 한약재가 듬뿍 들어가 찐한 국물 맛을 낸다. 최상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조리시간이 오래 걸린다. 따라서 예약은 필수다. 이곳은 점심 영업을 위주로 하고 저녁에는 예약제로 이뤄져 반듯이 사전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보리에는 식유섬유가 쌀의 10배 이상 함유돼 있다. 보리는 포만감이 높여 과식을 피해 다이어트에 좋다. 그 밖에도 노화예방, 소화력 개선, 항암 효과 등이 있다.

△ 만두전골
겨울에는 어떤 음식을 올릴까? 추운 겨울엔 역시 따뜻한 음식이 최고여. 장 대표는 영업을 마친 후 대전으로 달려가 1년간 만두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 그 정성이 갸륵해서인지 최상의 만두가 탄생했다.

만두전골에는 빨간 국물의 얼큰한 맛과 순한 맛 중 취향에 따라 육수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야채를 듬뿍 넣어 만든 육수는 장 대표의 영업비법으로 맛을 더해 최고의 국물 맛을 내고 있다.

만두전골을 맛본 손님들이 “국물 깊이가 남다르다. 얼큰한 맛은 소주 안주로 제격”이라며 “한마디로 끝내줘요~”를 외치며 엄지척을 내밀었다.

만두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들어간다. 고기와 두부는 기본, 동네에서 재배되는 양파를 사용하고 나머지 속재료는 영업비법으로 정 대표가 직접 빚는다.

단호박, 버섯, 청경채, 콩나물, 소고기 등이 준비된다. 펄펄 끓인 육수에 각종 야채와 소고기를 넣고 먹다보면 그 육수맛은 2배가 된다.

기본으로 나오는 칼국수 사리를 넣어 맛본 후 볶음밥을 추가로 먹을 수 있는데 시원한 국물에 고기기름까지 더해진 육수에 볶음밥이야 말로 환상의 맛을 뽐낸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고 구수한 숭늉까지....외곽에 자리 잡고 있지만 입소문이 자자해 예약한 후 찾아와 주는 손님들이 많기에 매일 식당안은 따스하다. 장 대표는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며 좋은 사람들과 인연이 되고 그 인연 자체가 삶의 행복이란다.

주소 옥천군 군서면 동평4길 54
예약문의 73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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