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유일한 나만의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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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유일한 나만의 찻잔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2.2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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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이이온 옥천군여성회관 도예반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뀌는 생활도자기
옥천군여성회관 도예반 회원들.

옥천군여성회관 1층 도예실은 생활도자기를 만드는 손길로 분주했다. 집중하는 손길에서 그릇과 장식품, 하나 밖에 없는 찻잔이 만들어졌다. 10년이 넘는 동안 이곳에 다닌 회원도 있었다. 11년째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회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수업은 화·목요일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된다. 이곳에서 만든 작품은 말린 후 여토도예 가마로 가지고 가서 초벌과 재벌구이를 통해 완성된다. 작품이 모아지면 40일에서 50일 사이 가마에 불을 넣는다고. 

이곳에서 도예 강습을 하고 있는 정진철(여토도예 대표) 강사는 “이곳에서는 생활도자기를 주로 만든다”며 “생활에 필요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 실생활에 사용하게 되면서 집안의 분위기가 주방에서 거실 등으로 차츰 나만의 작품으로 채워지게 된다”고 말했다.

도예반에서 수강하며 같이 활동하는 회원은 18명으로 한정되어 있어 신청을 신속하게 하지 않으면 수강하기가 어렵다고. 9년째 도자기를 빚고 있는 박금숙(옥천읍 삼양리·65) 회원은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친구들에게 선물해 주는 것이 만족스럽다”며 “지인들의 생일 선물에 직접 만든 선물을 해주면 김치도 옷 선물도 하면서 크게 기뻐하더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막 시작한 장이슬(31) 회원은 “임신한 후 태교차원에서 시작하게 되었다”며 “흙을 만지고 있으면 집중력도 생기고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져서 태교로 최고”라고 말했다.

또한 “먼저 시작하신 선배님과 얘기하면서 친목도모도 되고 기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여성회관 도예반은 1년에 한번 그동안 모은 작품으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생활도자기에 관심 있는 군민은 옥천군여성회관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내년 1월 20일 경 수강생을 모집해 2월부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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