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에릭 부스 지음, 강주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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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에릭 부스 지음, 강주헌 옮김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1.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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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서 있는 모든 순간이 예술이다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에릭 부스 지음, 강주헌 옮김

‘아름다움과의 교감을 놓치지 마라’고 이 책은 말한다. 일상에서 아름다움이 빠지는 순간 그때부터 우리네 삶은 팍팍해진다. 기계부품의 하나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예술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 일상적인 삶의 연속이다. 우리 모두는 예술의 일부분으로서 예술적인 역량을 발휘하며 매일 예술가처럼 살고 있다. 표면적으로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예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이 책의 저자 에릭 부스는 말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과정과 결과가 아름다우면 예술일 수 있다는 뜻일 거다. 식당 주방에서 음식 하는 것에 몰입하는 요리사의 모습이나, 새벽거리를 쓸고 있는 청소부의 뒷모습에서, 도서관의 책들을 정리하고 있는 사서의 닫힌 입술에서, 차가운 길목 모퉁이 붕어빵을 굽고 있는 고개 숙인 중년 여인을 가만히 바라보라. 일상의 모든 것들이 아름다움 아닌 것들이 어디 있을까.

“흔히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에 사용하는 방법이나 관점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다만 우리가 예술가들과 달리 그러한 재능을 계발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할 뿐이다. 하지만 어떤 소리, 어떤 맛, 어떤 느낌이 좋은 건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무대의 중앙을 차지할 만큼 체계적으로 훈련받지 못했을 뿐, 순간순간 우리의 몸짓은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예술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예술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의지만 놓치지 않는다면 인간의 하루하루는 아름다움 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다. 그 결과는 타인에게 감동을 주고 그 감동이 사회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릴 것이다. 이 책은 1. 아름다움과의 교감 2.걸작 탄생의 원천, 3.일상 창조의 조건, 4.일상, 그 위대한 예술 총 4부로 구성 되어 있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예술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핵심을 건드려 줄 것이다. 저자 에릭 부스는 줄리어드 음대 예술교육학 교수이자 연극배우로 현재 예술과 창의성, 교육의 중요성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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