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로 세상을 넓게 빛내는 ‘호호낙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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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로 세상을 넓게 빛내는 ‘호호낙지’식당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1.1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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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매운맛은 가라…천연재료로 건강한 매운맛
발효사과로 직접 개발한 원액소스와 낙지의 만남

묘한 맛을 내는 매운 양념에 통통하게 살이 차오른 낙지의 조합! 쫄깃하면서 부드럽기까지 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식감에 눈으로만 봐도 군침을 돌게 하는 낙지의 매력이 넘치는 ‘호호낙지(대표 김근열)’식당. 맛있는 낙지를 먹고 나면 그 양념에 볶은 볶음밥은 정말 환상이다. 한번 맛보면 다시 발길을 재촉하게 되는 낙지맛 속으로 빠져보자!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347 ‘호호낙지’ 김근열 대표의 가족.

“덮밥이면 덮밥, 볶음이면 볶음, 탕이면 탕. 낙지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매운 거 댕길 땐 무조건 여기로 올 거예요!” 옥천읍 문정리 소재 ‘호호낙지’에서 음식을 먹은 한 손님이 이렇게 말하며 엄지척을 했다.

△ 영동의 명성, 옥천으로!
김 대표의 아버지는 호텔에서 30년 이상 요리를 하시다 낙지요리를 하고 싶었던 어머니와 함께 영동에 ‘영동본가낙지’를 운영했다. 영동주민들 사이에선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자자한 맛집 이였지만 건물임대계약기간이 만료되자 건물주가 가게를 비워 달라 해 옥천에 사두었던 땅에 급하게 건물을 짓게 되었다. 김 대표는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했지만 천안시 소재 일반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아버지의 부름에 회사를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작년 5월부터 이곳 ‘호호낙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자 ‘빛날 호, 넓을 호’로 세상에 넓고 빛나라는 의미로 호호낙지가 완성된 것이다. ‘매콤한 낙지 음식에 호호~, 맛있는 낙지 음식에 호호~’한다는 의미도 품고 있다. 상표등록이 되어 체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 낙지의 매력
이곳에는 싱싱한 산낙지와 산채로 급냉시킨 두 종류 낙지를 메뉴에 따라 사용한다. 회로 먹는 산낙지 맛은 두말할 것 없지만 산채로 급냉시킨 냉동낙지도 해동 시 그 싱싱함은 산낙지 못지  않다. 가격이 그만큼 비싸지만 저렴한 낙지와는 비교할 수 없게 수분도 많고 촉촉해 식감까지 좋다. 오징어, 돼지, 소는 잡내가 있어 특유의 향을 잡아줘야 음식의 맛이 좋아지는 것과 달리 낙지는 특유 향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 원재료부터 직접
소스부터 시작해 모든 요리는 김 대표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직접 하신다. 그중 아버지가 개발하신 원액소스는 겨울철 김장하듯 영동사과를 발효시킨 효소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실온에 있어도 온도차에 변화가 없는 원액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영동에서 유명한 맛집이었고 직접 만든 원액소스의 맛을 본 손님들은 옥천까지 직접 찾아와 준다.

김 대표는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 자리잡고 싶다”고 했다. “모든 분들이 맛있는 낙지를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기본 낙지철판부터 시작해 기력에 좋은 산낙지연포탕과 전골은 물론이고 탕탕이와 덮밥류 등이 메뉴에 자리 잡고 있다. 점심엔 간단하고 든든한 낙지덮밥이, 저녁엔 각종 메뉴가 제각각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 메뉴엔 샐러드, 콩나물, 냉국, 김, 계란찜에다 빈대떡까지 일곱가지 반찬이 제공된다. 술안주로도 제격인 음식들을 맛본 손님들은 마무리 날치알 볶음밥까지 싹싹 비운다. 

△ 거부할 수 없는 매운맛
인공적인 매운맛을 본 일부 손님들은 매운 낙지에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은 천연 고춧가루와 식당용이 아닌 가정에서 직접 뽑아 만든 고추기름을 사용해 매운맛의 거부감을 한순간 날려준다. 오픈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손님들에 의해 인정받는 호호식당. 80여명 동시 이용 가능한 홀과 넓은 주차장은 단체로 편안한 음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건강을 해치기 쉬운 추운 겨울. 가족, 친구, 동료들과 화합하며 낙지맛도 즐기고 건강까지 챙기는 1석3조를 누리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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