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과 탕 입맛대로 골라…볶음밥은 환상 그 자체
어두일미(魚頭一味)라 했던가. 역시 생선의 진미는 머리다. 그 중 대구머리찜은 식도락가들이 손에 꼽는 요리 중 하나다. 대구머리로 전문 메뉴를 하는 식당이 있다. 바로 ‘대구뽈찜·뽈탕(대표 박창범)’이다. 담백한 대구살과 아삭한 콩나물의 식감까지...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매콤하고 얼큰한 대구뽈때기찜·탕 속으로 들어가 보자!
“매콤한 뽈때기찜과 얼큰한 탕을 먹으러 오는데 뭘 먹어도 소주랑 환상에 짝꿍이에요. 고니 추가는 강추합니다. 너무 맛있어요. 젓가락 쉴 틈이 없어요~” 옥천읍 금구리 소재 ‘대구뽈찜·뽈탕’에서 음식을 맛본 손님들의 칭찬이 쏟아진다.
△ 옥천에 첫 뽈찜 오픈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박 대표는 요식업 꿈을 이루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여러 식당을 차리며 시행착오 끝에 2003년 친구가 운영하던 고추장 불고기집을 인수했다. 1인분에 2500원씩 판매됐지만 돼지고기 시세가 올라 마진이 나아지지 않아 고민하던 중 뽈때기찜 맛에 반해 옥천 최초로 '대구뽈찜·뽈탕'을 열어 정착하게 된지 어느덧 15년이 흘렀다.
△ 뽈찜의 매력
박 대표는 아침 7시 직접 대전으로 가 그날 사용할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옥천 주민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양념으로 잘 베어진 대구살과 야채, 고니를 맛본 후 볶음밥까지 비벼 먹으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게 되는 일품요리다. 매운맛 조절도 가능하고 버릴 것 하나 없는 영양만점 대구뽈때기는 지방이 적어 비린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즐길수 있다. 지방함량이 적어 담백하고 허약체질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 맑은 탕은 머리 자체로 육수를 내고 청양고추로 얼큰함을 더해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머리가 커 살이 많고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며 영양가가 높고 맛도 일품이라 고급 요리로 익히 알려져 있다.
△ 15년간 한자리 지켜온 맛집
한자리에서 10년 이상 유지되는 식당은 그 지역의 맛집이라고 볼 수 있는데 15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은 사랑을 받은 이곳 '대구뽈찜·뽈탕'은 매일 오전 11시~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50여명을 동시 수용 가능해 모임하는데 제격이다.
소주와 잘 어울리는 뽈찜을 아직 맛보지 못했다면 오늘 저녁 즐길 것을 강추한다.
주소 옥천군 옥천읍 삼금로3길 18
예약문의 043-733-3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