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산림,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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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산림, 내가 지킨다”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1.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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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선발 체력검정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지원자들이 2차 체력테스를 받고 있다.

옥천군이 산불현장에 투입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의 기초 체력 검증을 위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군은 지난 11일까지 지원 신청서를 낸 대상자 99명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64명을 대상으로 24일 공설운동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날 체력검정에서는 사명감과 체력을 갖춘 자를 선발하기 위해 15㎏ 짜리 등짐펌프를 메고 15명씩 나눠 도보로 운동장 5바퀴(2㎞)를 빠른 시간 내에 완주하는 자로 기준을 뒀다.

이날 처음으로 체력검정을 받은 이영배(57) 씨는 “열심히 뛰어서 2번째로 들어왔다. 합격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어 “직장을 그만두고 나이가 있다 보니 이곳저곳 찾다가 지원했다. 좋은 소식만 기다리겠다”며 미소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또 다른 지원자 방창호(68) 씨는 “작년에 행복일자리사업에 지원해 일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뽑는다 해서 지원했다”며 “합격하게 된다면 우리 소중한 산림을 지키고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최고령 지원자 이동하(69) 씨는 “2005년부터 시작해 12년을 해왔다. 작년엔 나이제한이 65세로 내려가면서 잠깐 다른 일 하다가 올해 나이제한이 69세로 다시 올라가면서 또 지원했다”며 “이번에 합격해서 일하게 되면 마지막인데 그 만큼 더욱 열심히 하고 산불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종 합격 발표는 28일 문자로 전달돼 최종 선발된 산불진화대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다음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 104일 동안 산불예방 및 산불요인 사전제거, 산불초동진화작업, 산림보호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군 관계자는 “공개채용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사명감과 체력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선발하고자 노력했다”며 “최종 선발된 진화대원은 교육·훈련을 통해 산불예방 및 진화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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