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6개 군 교육비지원 꼭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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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6개 군 교육비지원 꼭 이루겠다”
  • 임요준기자
  • 승인 2019.01.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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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먹거리 교육발전 위해 교육위 선택
다양한 소질 계발하는 명품학교 만들어야

“옥천이 농업, 경제, 교육의 3대 축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충북도의회 황규철(옥천 제2선거구) 부의장이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당선 직후 소감을 이렇게 밝힌 후 7개월여가 지났다. 도의원으로서 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데 본연의 임무를 유감없이 보여준 황 부의장. 유래 없는 폭염이 계속되던 지난해 여름, 도로관리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보은, 옥천의 사회복지시설을 위로 방문하는 따뜻한 모습도 보여줬다.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낙후된 6개 군의 교육경비 지원을 위해 ‘충북도교육비균형발전지원’조례 제정과 그에 따른 예산확보를 올 상반기 완성을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선거직 3선 고비를 64.3%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고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제1부의장까지 거머쥔 황 부의장. 행사에 쫓겨 다니는 의장보단 부의장으로서 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며 부의장을 자처한 그이기에 더욱 자랑스럽다. <옥천향수신문> ‘설 특집 파워인터뷰’에서 황 부의장을 만나 지난 의정활동과 옥천의 미래에 대한 고견을 담았다.

△ 지난 7개월여 소회를 밝힌다면...     
먼저 부족한 저를 3선에 당선시켜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일부 주민들께서는 의장을 했으면 좋았지 않았나 했지만 제1부의장으로서 일하기는 더 좋을 수 있다. 의장은 행사문제로 바쁘지만 부의장은 자리 있으면서 집행부와 사업얘기를 할 수 있어 남부권 예산 확보에 더 유리할 수 있다. 

△ 상임위를 교육위로 옮겼다. 이유는...
옥천은 농업지역이면서 소상공인들이 많아 지난 8년간 산업경제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선거 후보 때부터 교육위원회 활동을 약속했다. 막상 와 보닌까 재정자립도가 낮은 6개 군(옥천·보은·영동·괴산·증평·단양군)이 교육경비 지원에 제한을 받고 있었다. 북부권에 비해 예산규모도 작았다. 시설도 낙후된 지역이다.

중부권에 있는 한 교육청이 낡았다고 신축한다기에 가 보았더니 옥천교육청 건물이 더 낡았더라. 옥천교육청은 위센터도 그렇고 행복교육지원센터도 좁아서 아우성인데....교육청 관련 새로운 사업을 하려고해도 장소가 비좁아 할 수가 없다. 그곳 교육청이 신축한다 하니 부럽기도 하지만 속상하기도 했다. 옥천군이 추진 중인 행정타운에 교육청 부지를 마련해 이전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 교육청 자리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될 것이다. 일단 부지 마련이 중요하다. 군, 군의회와 함께 소통하며 진행하겠다. 교육위에 오길 잘했다 싶다.

△ 충북도립대 기숙사 신축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도의회 있어보니 당시 옥천전문대가 옥천으로 유치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번 기숙사 신축 결정은 우량 중소기업 한 두 개 유치한 것과 같은 경제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방학 때와 학기 중일 때 읍내 간판에 불 켜진 것을 보면 확연히 다르다. 700명이라는 젊은 학생들이 기숙사에 있으면 그 경제효과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식당, 당구장, 호프집, 옷가게 등 소상공인이 혜택을 보리라 생각한다. 이번 기숙사는 도시재생거리 조성과 연계해 옥천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기숙학생들은 인근 도서관과 볼링장이 들어설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충분히 수요가 있다. 생활밀착형 SOC사업을 추진하는데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기숙학생들이 옥천으로 주소를 이전하면 옥천의 인구늘리기가 동시 이뤄질 것이다. 대학측도 기숙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추진될 것이다.

△ 교복구입비 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에게 백년 먹거리는 교육이다. 그럼에도 옥천군은 교육경비도 보조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작은 군이지만 선도적으로 무상 급식과 교복 지원은 상당히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의원 입장에서 타 시군에 비해 먼저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먼 미래를 내다본 정책이다. 타 지역 의원들도 이점에 대해 칭찬 많이 한다. 선진 교육정책을 먼저 한다는 것은 미래를 내다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 잘되고 있는 옥천교육은 무엇인가
면 지역 작은 학교의 행복교육지구사업은 학생, 학부모, 교사, 마을 주민이 사위일체가 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민자치위원과 마을 이장,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내 고장 알기 투어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된 것이다. 동네 유래를 알아가고, 운동회 때도 주민 모두가 참석해 함께 즐긴다. 악기도 같이 배우고, 생활체육도 같이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교육적이라 생각한다. 마을이 무관심하면 원점인데 방과후학교 진행되는 것을 보면 네 박자가 잘 맞아가고 있다고 본다. 열기가 식지 않은 채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어 롤모델이 되고 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 것을 앞으로도 잘 이끌어가야 한다.

△ 그렇다면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좋은 대학 진학이냐 꿈과 끼를 찾아주는 교육이냐. 이것이 항상 고민거리다. 잘 찾아 줘야 한다. 소질을 계발하는 쪽으로 잘 유도해야 하는데 지자체와 교직원, 학부형, 교육청이 세심하게 열정적으로 해야 한다. 교사의 행정력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공부, 꿈, 끼, 재능 등을 잘 찾아줘 가게 해 줘야 하는데 부족해 보인다.

△ 명품학교와 명문학교 어느 쪽이 중요한가
도에서 하는 명문학교 만드는 것은 청주의 대기업 직원이나 연구원 등을 끌어 들이기 위한 것인데 우리 옥천과는 맞지 않다. 우리는 나름대로 명품학교로 가야 한다. 머리 좋은 아이들만 모아놓으면 나머지 학생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명문학교 만들어서 실제적으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TF팀이 구성돼 있어 좋은 안이 나오겠지만 먼저 시작한 자사고 등에서 원하는 만큼 잘 되지 않고 있다. 내신 안보고 수능만 가지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쉽지 않다. 아무튼 TF팀이 꾸려진 만큼 합의점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소질에 맞는 명품학교로 가야한다. 현 교육제도 하에선 명품학교로 가는 것이 맞다. 옥천교육도 이런 방향에 맞춰져야 한다. 적성에 맞게 진로를 선택하게 해야 한다.

△ 옥천이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경제력이 떨어진다. 규제지역이여서 제약을 많이 받는다. 산단 조성해도 실제적 규제가 있어 우수기업이 옥천에 오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존 기업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존 기업을 지원해서 떠나지 않게 도와줘야 한다.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비를 지원해 투자확대로 이어져야 한다.
농업도 갈수록 힘들다. 농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특화 농업을 기르고 선진 농업으로 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 옥천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

관광문화 개발도 시급하다. 머무르고 가는 관광산업을 개발해야 한다. 먼저 우리부터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옥천군민이 쉴 수 있는 공간이여야 관광객도 오지 않겠는가?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관광지 개발이 중요하다.

△ 옥천의 미래, 어떻게 생각하는지
옥천 발전을 위해 예산 확보하는데 지금보다 더 좋은 여건이 없다라고 생각한다. 발전 위해 도와 군이 같이 가야 한다. 군, 군의회와 자주 만나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

△ 설맞이해 군민과 향우들께 인사 말씀을...
군민 여러분. 올해를 황금 돼지해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로 힘들겠지만 희망을 갖고 2019년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향우 여러분. ‘더 좋은 옥천’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향을 자주 찾아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모쪼록 가족, 친지, 이웃들과 행복하고 복된 설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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