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옥천서 되살아난 자연건강
상태바
청정 옥천서 되살아난 자연건강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2.14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리영농법인 김병현·전성숙 부부
발효식품 연구 20년, 옥천서 새 출발
다우리영농조합법인 김병현 대표.

㈜다우리영농조합법인 김병현(65) 대표는 지난해 1월 공식 옥천주민이 됐다. 2014년 청성면 소서리에 마련한 1500여 평 대지에 ‘다우리전문건강식품’ 공장을 세우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최적의 환경에서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마련한 것. 수질검사 등을 통해 영업 등록이 끝난 상태로 생산을 통해 판매만 하면 된다.
김 대표는 “먹는 것이 곧 나다. 먹는 대로 내 몸이 가꿔진다”며 “친환경 무공해 식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을 책임처럼 느끼고 있었다.

사실 김병현·전성숙(57) 부부는 20년 가까이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산속 마을에서 발효식품을 직접 만들어왔다. 이들 부부는 산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장을 담그고 효소와 차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꽤 인지도가 있었다.

‘다우리’는 자연에서 얻은 영양 건강식을 만드는 ‘고운빛’의 전문건강식품 브랜드다. ‘고운빛’의 백련잎밥은 백련잎 속에 갖은 잡곡과 은행, 잣, 밥, 대추 등을 넣고 찐 영양밥이다. 또한 겨우살이, 어성초, 은행, 가시오가피, 오행초, 쑥, 함초, 개복숭아 등 발효 효소를 생산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모든 효소는 소화흡수를 돕고, 항염, 항균작용, 분해 배출, 해독살균, 세포 부활, 혈액 정화와 같은 생명의 불꽃같은 효과를 낸다”며 “고운빛 효소는 재배되지 않고 자연에서 채취해 자연 속에서 발효시킨 순수한 발효 진액으로 20년 이상 발효 중인 제품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장류제품은 순수 국산콩을 이용해 화학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통방식 그대로 제품을 자연발효 시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세종시가 갑작스럽게 개발되면서 더 조용하고 청정한 지역을 찾아 옥천으로 생산지를 옮겼다. 처음에는 세종시 쪽에서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우연히 지인을 통해 청성 지역을 알게 돼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라고. 옥천에서 규모를 체계화시켜 생산하고 매장은 대전시 서구 대덕대로에 ‘고요한 아침이슬’을 오픈한 상태다.
김병현 대표는 옥천으로 이주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이곳 귀농·귀촌인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가졌다. 묘목축제 및 참옻축제 등 지역축제에도 참가했고, 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 올해는 센터에서 치유농업에 대한 강의가 개설돼 신청했다.
김 대표는 “귀농·귀촌인들과의 교류와 소통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이곳에 정착한 많은 분들이 농업과 관련된 자기 철학이 분명하고 친환경 쪽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가치관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기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