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시 '설죽(雪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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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는 시 '설죽(雪竹)'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16.03.18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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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문 시인

설죽 (雪竹)

봄발.

댓잎,
새가 날개 깃을 폈다.

폭설이다
폭설이다

사-락.

목 놓아
외이는
독송

심연
저편

얼어 붙는

사면에

한 잎
또 한 닢
차오르는
미명.

흰 눈꽃
밭을

새가 날아 간다

설죽 새로
바람이
지샜다.

 

■ 약력
· 1992년 시집 ‘삶바라기’ 출간
· 시집 ‘사람이 그리울 때 난 혼자가 된다’,
‘ 얼굴’, ‘자유문예’ 신인문학상 수상,
‘ 강남시’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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