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우리가락에 어깨춤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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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우리가락에 어깨춤이 들썩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2.28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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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풍물단에서 면 농악대로 발전 ‘동이농악대’
일본 공연·도대회 출전 장려상 등 화려한 명성
동이농악대원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 제(祭)가 시작되기 전 동이농악대의 신명나는 가락이 행사 자리를 빛내는데 한몫을 한다. 휘몰아치는 장단에 따라 모인 사람들의 마음이 한곳으로 모아진다. 이렇듯 동이농악대는 지역의 식전 행사에 초대되어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회장을 맡아 동이농악대를 이끌어오고, 상쇠를 맡고 있는 이문순(소도리 이장·67) 전 회장은 긴 시간 함께 해오면서 농악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 이장을 맡으면서 소도리풍물단을 먼저 창립하고 1년 후에 동이농악대 멤버로 활동했다”며 “처음 동이농악대는 그렇게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회장을 맡으면서 지역행사뿐만 아니라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아오모리현 축제에도 참가해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농악대 회원들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풍물가락을 익혀 각자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있다”며 “대부분 적성에 맞고 취미가 있는 사람들로 구성, 함께 모여 가락장단 연주에 들어가면 흥이 나고 몰입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현재 동이농악대는 30명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2003년 창립되어 현재까지 노인의 날, 한마음걷기대회 등 동이면 내 행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이어나가고 있다. 매년 한번은 풍물연합경연대회에 참가한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이 경연대회에서 동이면이 회장기차지에서 우승, 도민속경연대회에 군 대표로 참가,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농악대원들은 행사에 참가하기 전에 모여 면사무소 다목적회관에서 호흡을 맞춰 연습에 들어간다. 농악대원으로 10년 넘게 활동해온 윤귀녀(66) 회원은 “한 마을 사람들이 서로 어우러져 우리의 옛 가락으로 풍물을 하다 보면 서로 단합이 되고 즐거웠다. 꽹과리를 하고 있는데 옛 소리, 우리 가락이 좋아서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건강하게 지내 오래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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