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악기 하모니카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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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악기 하모니카 앙상블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3.07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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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평생학습관서 만나 동호회 조직
다양한 연령층 모여 재능기부 뜻 밝혀
하모니카동호회 회원들이 매주 월요일 노인장애인복지관에 모여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월요일 음악으로 시작하는 한주는 행복합니다. 하모니카 맑은소리가 영혼을 정화시켜 주죠. 고운 리듬이 우울한 일상을 밀어내고, 하루를 경쾌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년째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다는 하모니카동아리 윤희숙 총무의 말이다. 하모니카를 배우면서 플롯을 하는 딸과 함께 연주하기도 하는데 그 시간이 즐겁다고 했다.

악기를 배워 음악이 생활에 끼어들면서 활력 있는 일상을 누리게 되었다고 ‘하모니카동호회’회원들은 한결 같이 말했다.

월요일 오후 1시 30분 노인장애인복지관 3층에서 수업을 시작하는 동호회를 찾아가 보았다. 현재 16명이 활동하고 있었다. 하모니카동호회(회장 김정호)는 2017년 평생학습관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만나 1년간 수업을 받은 동기생들이 모여 12월에 처음 만들었다.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지만, 음악을 매개체로 만난 회원들은 나이를 떠나 우정을 나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복지관 연습실을 빌려 일주일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만나 연습을 한다.

또한, 김정호 회장으로부터 새로운 곡을 배운다. 김 회장은 학창시절부터 하모니카를 시작해 3월부터 평생학습원 정규프로그램 지도강사로 초빙될 만큼 수준이 뛰어나다. 하모니카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악기로 모집하는 첫날 마감되었다고. 다른 악기에 비해 소지하기 편리하고 완전초보라도 1년만 배우면 한두 곡은 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도전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알려줬다.

김 회장은 “거주하는 곳이 청산이라 옥천읍까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회원분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나 역시 기쁜 맘으로 열심히 나가게 된다”며 “하모니카는 내불기도 하고 들이마시기도 하면서 악기를 불어 폐활량이 좋아지고, 호흡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동요, 가요, 찬송, 가곡, 트롯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곡을 배우고 연습한다. 회원들은 올해 장애인 행사에 참석해 재능기부를 하거나, 분기별로 요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진유환(64) 회원은 살아가면서 악기 하나는 다뤄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2017년에 평생학습관에서 하모니카를 처음 배우게 된다. 부담도 안 되고 언제든 소지하고 다닐 수 있어 선택하게 되었는데, 곡을 배워 집에서 연습을 하면 가족들도 신기해하고 좋아한다며 생활의 큰 활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은남(44) 회원은 “우리 동호회는 나이를 초월해 서로 친목을 도모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하모니카를 배우면서 복식호흡 효과가 있어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호평했다.
음악 활동으로 생활의 활력을 찾고 있는 하모니카동호회 회원들의 표정이 더없이 밝아 보였다. 음악이 얼마나 큰 삶의 활력이 되는지 확인한 셈이다. 하모니카에 관심이 있거나 같이 활동하고 싶은 분은 010-5402-884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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