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으로 이렇게 예쁜 공예품이 만들어지다니
상태바
볏짚으로 이렇게 예쁜 공예품이 만들어지다니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3.14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두레권역 ‘전통짚풀공예’ 개최
전통짚풀공예 수업이 끝난 후 수강생들이 자신이 만든 볏짚부채를 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너와두리 농촌캠핑 한두레 마을(청성면 한두레로 387)에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지난 6일 전통짚풀공예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강의 첫날, 볏짚 다듬는 방법과 들풀 소개 및 볏짚 부채를 만들고 전통 묶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계란꾸러미, 새 모양 꾸러미, 복조리, 도마뱀, 문어, 달팽이 그릇, 틈새 빗자루, 여치집, 씨오쟁이, 깔방석, 두투레방석, 채반 등 다양한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양해용(56) 강사는 “수공예품이 귀한 대접을 받고 천연재료가 좋은 것이란 것이 상식이 되는 시대가 왔다”며 “재료부터 공예품의 다양성과 조상들의 문화가 녹아있는 짚풀공예야말로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문화이자 취미가 될 것”이라고 이번 강좌의 의미를 두었다.

한두레권역 김진성 사무국장은 “농촌체험휴양마을에 캠핑객이나 학생들이 방문했을 때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지도사를 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업에 참가한 염만균(거포리) 이장은 “짚풀공예는 생소하지만 처음 강의를 듣고 따라해 보니 할 만하고 새로운 것을 함께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진영(구음2리) 한상희 부부는 “작년 7월 옥천으로 귀농했다”며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뜻깊은 시간이었고, 처음으로 접한 것이지만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전통짚풀공예 강의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씩 총 12회 24시간 실시되며, 5월 22일 넝쿨을 이용한 채반 만들기를 끝으로 수업이 종료된다. 이 프로그램은 (주)거름(사회적기업)이 올해 선정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사물놀이, 정보화수업, 짚풀공예)지원 사업 중 하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