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두리 농촌캠핑 한두레 마을(청성면 한두레로 387)에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지난 6일 전통짚풀공예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강의 첫날, 볏짚 다듬는 방법과 들풀 소개 및 볏짚 부채를 만들고 전통 묶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계란꾸러미, 새 모양 꾸러미, 복조리, 도마뱀, 문어, 달팽이 그릇, 틈새 빗자루, 여치집, 씨오쟁이, 깔방석, 두투레방석, 채반 등 다양한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양해용(56) 강사는 “수공예품이 귀한 대접을 받고 천연재료가 좋은 것이란 것이 상식이 되는 시대가 왔다”며 “재료부터 공예품의 다양성과 조상들의 문화가 녹아있는 짚풀공예야말로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문화이자 취미가 될 것”이라고 이번 강좌의 의미를 두었다.
한두레권역 김진성 사무국장은 “농촌체험휴양마을에 캠핑객이나 학생들이 방문했을 때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지도사를 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업에 참가한 염만균(거포리) 이장은 “짚풀공예는 생소하지만 처음 강의를 듣고 따라해 보니 할 만하고 새로운 것을 함께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진영(구음2리) 한상희 부부는 “작년 7월 옥천으로 귀농했다”며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뜻깊은 시간이었고, 처음으로 접한 것이지만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전통짚풀공예 강의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씩 총 12회 24시간 실시되며, 5월 22일 넝쿨을 이용한 채반 만들기를 끝으로 수업이 종료된다. 이 프로그램은 (주)거름(사회적기업)이 올해 선정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사물놀이, 정보화수업, 짚풀공예)지원 사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