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노엘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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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노엘라 지음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3.14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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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당신이 기다려 온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노엘라 지음

작가 노엘라는 음악, 그림, 글 등의 다양한 예술적 소재를 통해 끊임없이 일상의 감정들과 마주하고 세상과 소통하기를 꿈꾼다. 무엇보다 ‘예술’이 우리에게 ‘시대의 공감’과 ‘창조적 삶의 영감’을 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쉽게 읽힌다. 그러나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면 몇 군데의 전시관을 돌아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연주회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길처럼 풍요로워진다. 작가는 유사하게 살다간 화가와 음악가를 묶어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예술가들의 일상은 곧 예술작품으로 탄생하기 마련이다.

그들의 삶을 엿봄으로써 작품 세계를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쉽게 읽혀지지만 풍족한 내용이다. 다양한 작가와 음악가들의 삶과 작품으로 인생의 깊이와 인간의 감정세계를 파헤치고 있어 흥미를 배가시킨다.

이 책에는 모네와 드뷔시, 실레와 베르크, 들라크루아와 베를리오즈, 모로와 바그너, 부그로와 브람스, 클림트와 시마노프스키, 터너와 슈만, 칼로와 뒤 프레, 뭉크와 쇤베르크, 프리드리히와 슈베르트, 폴록과 케이지, 칸딘스키와 스크랴빈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엿볼 수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인물도 있을테고 생소한 이름도 있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었던 예술가들조차 새롭게 부각해 인간본질에 대해 파헤친다.

다양한 감정의 극단을 살다간 예술가들, 그들은 독자들을 풍족한 감정으로 대리만족할 수 있게 돕는다. 예술가들의 사고와 혼을 불태우는 자기 헌신은 이 식대의 성장동력이다. 시공간을 초월해 오늘과 내일을 예시해주는 예술가들의 인생과 우리의 삶을 연결시켜 준 저자의 혜안이 감탄스럽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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