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환 중인 고모에게 이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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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환 중인 고모에게 이 기쁨을…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3.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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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환 중인 고모에게 이 기쁨을…
출향인 천효관 씨 ‘최우수상’
‘KBS 전국노래자랑’ 옥천군편 공개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효관 씨.

KBS 전국노래자랑 옥천군편 공개 녹화가 지난 23일 사회자 송해 선생의 진행으로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옥천군민의 특색 있는 지역성과 주요 축제, 특산물 등 ‘더 좋은 옥천’ 브랜드를 전국민에게 홍보하고자 하는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녹화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2200여명이 웃도는 관객들로 체육센터는 2층 좌석을 다 메우고도 서서 노래자랑을 관람하는 관객들로 북적인 것.

군 관계자는 “올해는 묘목축제가 20회째를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전군민이 화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예심 217명 중 15명이 본선에 올라 기량을 선보인 결과 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지우(8) 군은 최연소자로 출연 큰 박수와 함께 인기상을 받았다. 박다윤 외 8명 인기상, 유정숙(59) 씨 장려상, 이종필(44) 씨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천효관(37) 씨가 ‘인생 뭐 있나(이병철)’를 불러 최우수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동이면 세산리가 고향인 천 씨는 대전에서 시골촌식당을 운영하지만 고향에 고모(천옥자)가 살고 있어 수시로 온다고 했다.

천 씨는 “어릴 적 고모가 많이 돌봐주고 키워주셨는데 요즘 몸이 많이 안 좋으시다”며 “이번 노래자랑에 나간 것은 고모가 조카 모습을 보고 웃으시고 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메달을 받고 바로 고모한테 달려가니 무척이나 행복해하시고 자랑스러워하셨다”며 기뻐했다.
“고모는 엄마고 할머니였다”는 천 씨는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참석한 많은 군민들은 “이번 녹화행사는 군민화합 및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봤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또한 군, 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 민관이 함께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행사 진행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녹화방송은 다음달 14일(일) 12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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