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천효관 씨 ‘최우수상’
KBS 전국노래자랑 옥천군편 공개 녹화가 지난 23일 사회자 송해 선생의 진행으로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옥천군민의 특색 있는 지역성과 주요 축제, 특산물 등 ‘더 좋은 옥천’ 브랜드를 전국민에게 홍보하고자 하는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녹화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2200여명이 웃도는 관객들로 체육센터는 2층 좌석을 다 메우고도 서서 노래자랑을 관람하는 관객들로 북적인 것.
군 관계자는 “올해는 묘목축제가 20회째를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전군민이 화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예심 217명 중 15명이 본선에 올라 기량을 선보인 결과 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지우(8) 군은 최연소자로 출연 큰 박수와 함께 인기상을 받았다. 박다윤 외 8명 인기상, 유정숙(59) 씨 장려상, 이종필(44) 씨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천효관(37) 씨가 ‘인생 뭐 있나(이병철)’를 불러 최우수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동이면 세산리가 고향인 천 씨는 대전에서 시골촌식당을 운영하지만 고향에 고모(천옥자)가 살고 있어 수시로 온다고 했다.
천 씨는 “어릴 적 고모가 많이 돌봐주고 키워주셨는데 요즘 몸이 많이 안 좋으시다”며 “이번 노래자랑에 나간 것은 고모가 조카 모습을 보고 웃으시고 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메달을 받고 바로 고모한테 달려가니 무척이나 행복해하시고 자랑스러워하셨다”며 기뻐했다.
“고모는 엄마고 할머니였다”는 천 씨는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참석한 많은 군민들은 “이번 녹화행사는 군민화합 및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봤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또한 군, 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 민관이 함께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행사 진행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녹화방송은 다음달 14일(일) 12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