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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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정지용
  • 함순례
  • 승인 2019.03.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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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순례

제대로 미쳤다

한 편의 시가 찻집을 열고 밥상을 차리고
한 편의 시가 마당에 울타리에 꽃을 피우고
한 편의 시가 돌 틈 호수 풀숲까지 먹여 살리는
그곳에서 오소소 몸살 돋았다

시는 이렇게 미치는 거라고
스며들고 번지는 거라고

◇약력
·1993년 《시와 사회》로 등단.
·시집 『뜨거운 발』, 『혹시나』,
·『나는 당신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한남문인상 수상.
·작은 詩앗 채송화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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