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의 고장’ 옥천묘목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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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의 고장’ 옥천묘목축제 성료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4.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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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수 작년보다 1만300명 늘어난 7만1500명
개막식 도지사 불참·묘목나눠주기 소란 ‘옥의 티’

제20회 옥천묘목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달 28일~31일까지 4일간 옥천묘목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지난해 닷새 일정보다 관광객수는 1만300여명이 늘어난 7만1500여명이 다녀가 성공적 축제로 평가됐다.

축제는 개막식이 열린 29일보다 하루 앞서 시작됐다.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과 의장대 거리퍼레이드, 군악대 공연은 개막을 알리는 중요행사로 꼽혔다.

개막식에는 국제농원 김덕규, 이원농원 강호준 대표가 도지사 표창을, 구미농원 김영 대표가 묘목왕으로 선정돼 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신수농원 이호영 대표가 군수 감사패, 송오헌 전 이원농협 조합장, 이재헌 전 옥천군의회 의원에게 법인대표 감사패가 각각 주어졌다.

이번 개막식에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해 김외식 군의회 의장, 황규철 도의회 부의장, 박형용 도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메시지를 전했으나 정작 이시종 도지사는 참석하지 않아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대독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국 유일 묘목산업특구인 옥천에서 열린 축제인 만큼 도지사의 참석은 의미가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번 축제에서는 3개 읍면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가 3일 동안 열려 흥겨운 한마당이 연출됐다. 또한 ‘옥천꿈나무미술경연대회’에 도내 유치원 및 초등학생 350여 명이 참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또한 묘목나누어주기 행사는 축제 기간 중 가장 관심을 보여 하루에 준비한 1000개 묘목 주머니가 순식간에 동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개 봉투 안에는 각기 다른 묘목 3그루가 담겨있다. 일부 관광객은 하나의 묘목봉투를 받고 또 받으려고 하는 욕심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내년 성공적 축제를 위한 개선의 여지를 남긴 대목이다.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키워낸 ‘옥천묘목’은 1930년대부터 복숭아 자가 묘목을 생산했다. 지속적인 품질 개선으로 전국 최초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옥천은 80여년 전통 기술 축적으로 우량묘목 생산, 전 지역의 80%가 사질양토로 이루어져 묘목 생산의 최적지다. 또한, 국토 중간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여건과 최적의 기후 조건으로 내성이 강한 우량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옥천묘목축제는 WTO-FTA 협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자리다. 생산자, 유통관리자, 소비자,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도·농 상생화합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200여 종(과실수, 화훼류 등)의 옥천 묘목이 선보여 전국에서 묘목을 구입하려는 발길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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