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전 꼭 들러야 할 곳 ‘오병이어만나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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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전 꼭 들러야 할 곳 ‘오병이어만나김밥’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4.0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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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고추김밥 등 다양한 종류 김밥
가격·맛·영양 입소문 타고 최고 인기

“소풍 때 김밥이 빠질 수 있나” 행사나 나들이 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김밥이다. 성경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살고 싶었던 한 부부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추억과 맛이 담긴 김밥집 운영에 나섰다. 허기진 배를 채워준다는 부부의 따뜻한 마음이 맛으로 전해져 일반 김밥과는 다른 특별함이 묻어나는 곳 ‘오병이어만나김밥(대표 홍사성)’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옥천읍 중앙로 61-1 ‘오병이어만나김밥’ 홍사성·김겸옥 부부

“김밥 한줄 만드는데 장을 보고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보내지만 쉽게 싸지지도 않더라구요. 가까운 곳에 맛있는 김밥집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특히 아침식사를 놓쳤을 땐 꼭 이곳에 들려 참치고추김밥을 먹어요. 하루가 든든하게 채워지는 기분이에요. 사장님이 예전부터 해주시던 참치의 짭조름한 맛과 고추의 매콤함에 빠져서 메뉴에 없어도 원하면 해주시니까 여기만 온다니까요~” 옥천읍 금구리 소재 ‘오병이어만나김밥’의 단골손님 박 모 씨는 이렇게 전했다.

△ 오병이어만나김밥
충남 당진이 고향인 홍 대표는 예산의 한 인쇄소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지금의 부인을 만나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대전에서 동생이 운영하던 가게를 인수해 김밥천국으로 문을 열었다. 처갓집이 있는 옥천으로 이사와 김밥천국을 7년간 운영했다. 24시간 영업인 체인점이다 보니 휴일도 없이 돌아가는 일에 몸이 감당하지 못했다. 가게를 넘기고 8개월 휴식기를 갖고 몸이 회복되면서 지금의 가게자리를 얻어 문을 열었다.
신약성경 예수의 행적 중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인 기적을 일컫는 ‘오병이어’와 구약성경 하늘에서 내린 양식 ‘만나’를 따 ‘오병이어만나김밥’이 탄생됐다. 그러기를 2년이 흘렀다.

△ 저렴한 가격
새벽 4시 반이면 문을 연다. 밥을 짓고 각종 재료를 손질 한 후 6시부터 손님을 맞이한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나 등산객과 교회 행사를 앞둔 교인들의 편의를 위해 아침 두 시간정도는 문을 연다.
또한 요리를 직접 하기 때문에 음식이 깔끔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곳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나 배달은 어렵다. 종업원 없이 부부만 운영하고 있어 배달서비스 대신 물가 인상에도 음식값을 올리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렴한 가격에 맛 또한 일품이어서 한번 찾은 손님은 단골이 된다.

△ 다양한 김밥과 우거지해장국 
기본 김밥인 만나김밥엔 계란, 햄, 우엉, 당근, 부추, 단무지가 들어간다. 시금치 대신 부추를 넣어 더욱 담백한 맛을 낸다.
옥천산 쌀로 지은 밥과 양파기름, 참기름을 섞어 잘 버무르면 이곳만의 특별한 맛이 난다. 참치김밥도 인기 최고다. 여러 브랜드 중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동원참치만을 고집한다. 김밥의 맛이 더욱 살아나 손님들이 알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김밥용 밥은 그날 사용할 양만 준비한다. 혹여 남을 때면 재사용하지 않고 이웃들과 나누며 훈훈한 정을 쌓는다. 이곳 우거지해장국은 직접 육수를 만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돼 가격과 맛에서 인기 만점이다.
꽃의 향연과 함께 축제의 계절 봄이다. 묘목축제에 이어 이번 주말이면 구읍 봄꽃축제가 열린다. 가족, 친구, 회사 동료들과 봄나들이 떠나기 전 가격, 맛, 영양까지 3박자가 어우러진 ‘오병이어만나김밥’을 들른다면 행복이 배가 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주소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61-1
예약문의 73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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