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여, 세상을 넓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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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여, 세상을 넓게 보자”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4.1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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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핑동여고, 옥천고 방문 교류
옥천고, 일본·대만 방문계획 활발
옥천고 학생과 대만 핑동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옥천고등학교 음악실. 이 학교 학생 25명과 대만 핑동여자고등학교 18명이 리코더를 함께 연주하는 ‘아리랑’은 특별했다. 언어를 뛰어넘어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수업에 참가한 배혜정(2학년) 학생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하는 수업이 새롭고 신선해요”라며 “방문한 학생들을 통해 새로운 문화체험이 될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리랑뿐 아니라 전통문화를 잘 설명해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요”라고 소망했다.

핑동여고 쒸즈치(1학년) 학생은 “한국 학교에 와서 학생들과 직접 수업을 같이 할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 될 것 같아요”라며 “아리랑은 기억하기 쉽고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음률”이라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옥천고등학교(교장 이성희)는 지난 9일~10일까지 이틀간 핑동여고 학생들과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로 문화교류의 장을 펼쳤다. 첫날 홈스테이를 시작으로 둘째 날 환영식과 함께 양 국가의 문화소개 및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의 K-POP 무대와 대만 학생들의 장기 발표회로 친선을 도모했다. 이어 중국어, 음악, 물리, 영어 수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점심시간에는 급식소에서 식사를 같이하며 우리나라 급식문화를 소개하고 음식을 통한 친교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국제교류담당 고선미 교사는 “이번 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세계평화와 환경문제 등 인류 가치 실현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다음에는 일본, 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희 교장은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일본이나 중국 관련 진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일본 와케시스타니고등학교의 옥천고 방문은 가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옥천고 학생들은 6월에 와케시스타니고에 이어 가을에는 핑동여고를 방문해 3국 간 국제교류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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