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아닌 모두가 코리안”
상태바
“너, 나 아닌 모두가 코리안”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4.11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문화이주여성 대상 문화교류 수업
다문화이주여성을 위한 문화교류 수업이 다목적회관에서 시작됐다. 이번 수업은 11월까지 진행된다.

충북문화재단 지역특성화사업 일환으로 다문화이주여성을 위한 문화교류 수업이 지난 5일 다목적회관에서 시작됐다. 문화살롱(대표 선우용덕) 유혜진 기획자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1년 동안 실행하게 된 이번 수업은 다양한 공예 작품을 만들며 서로 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의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참여한 이주 여성들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등 다양하다. 20명 정원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실시된다. 30회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공예체험과 한국무용 몸동작을 배우며 각 나라 문화와 우리 문화의 다른 점과 같은 점을 찾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수업 진행을 맡은 김성순 강사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처음보다는 많이 열려 있다”며 “이주 여성들도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만큼 같은 문화를 공유해 가야 하는 우리 민족임을 알려 그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수업의 의도를 밝혔다.
수업에 참여한 조날린(필리핀·32) 씨는 “집에만 있으면 심심한데 수업에 참여해 만들기 활동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한 레티투풍(베트남·35) 씨는 “한국말이 어려워 적응하기 힘든데 외국인을 위한 이런 프로그램이 생겨 더없이 유익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긴다면 한국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 가르쳐 줘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정환 센터장은 “다른 문화를 배운다는 게 쉽지 않겠지만 열의를 가지고 배워 우리 문화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한 유혜진 기획자는 “2013년부터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모사업을 계속 추진해오다 너는 너 나는 나가 아니라 ‘모두가 코리안’으로 옥천에서 만난 한 공동체 일원으로 다문화이주여성들에게 친구로 다가가고 싶었다”며 이번 사업의 의미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