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학인이여, 옥천으로 오라
상태바
전국 문학인이여, 옥천으로 오라
  • 임요준기자
  • 승인 2019.05.09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효근 전 원장 공로상 수상

“지역축제의 목표는 지역이미지 제고다. 전국 대표 문학축제인 지용제는 시향의 도시 옥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최대 목표다. 어떻게 하면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으며, 이 물음에 대한 답이 곧 메인 콘텐츠가 돼야 한다”

지용제의 산증인 옥천문화원 박효근(사진‧77) 전 원장이 공로상 수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기자와 인터뷰에서 지용제가 나아갈 방향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군과 문화원에 따르면 지용제 관련 두 번째 공로상 수상자로 박 전 원장이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제32회 지용제 기간인 오는 11일 공연마당에서 정지용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문화원이 지용제 관련 공로상을 수여하기는 지난 2017년 김성우 전 한국일보 주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화원 관계자는 “박효근 전 원장님은 지용제를 있게 한 산증인이시며, 지금의 지용제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헌신하신 분”이라며 “진즉에 모셨어야 하는데 뒤늦은 감이 있다”라고 선정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정지용 선생의 탄생지에서 낳고 자란 사람으로서 문학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 일이며, 옥천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수상소감을 애써 감췄다.

이어 그는 “전국 대표 순수 문학축제인 지용제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특히 올핸 고향골목길 투어, 정지용 동북아 국제문학포럼 등 야심차게 준비한 콘텐츠가 많다. 그러기에 더 많은 관광객이 옥천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더 많은 시인들이 참여할 수 있게 전국 문학단체들과 MOU를 체결해 문학기행을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소한 천명 이상이 올 수 있어야 성공했다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효근 전 원장은 옥천읍 서대리에서 태어났다. 삼양초, 옥천중, 대전고를 졸업하고 경기도 안양에 있는 예술드라마센터에 연극을 배웠다. 충청일보 옥천지사장과 중부매일 창간멤버로 이사를 맡으며 언론에 종사했다.

1975년부터 옥천문화원 이사로 봉사하다가 1987년부터 2001년까지 14년 동안 옥천문화원장을 역임했다. 옥천군체육회 전무, 옥천청년회의소 회장과 도 체육회 이사를 역임한 박 전 원장은 부인 권금자(74) 여사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