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삼림욕(山林浴,森林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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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삼림욕(山林浴,森林浴)
  • 정홍용 안남화인산림욕장 대표
  • 승인 2019.05.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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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용 안남화인산림욕장 대표

산림욕은 병 치료와 건강을 위하여 숲에서 산책하거나 온몸을 드러내고 숲기운을 쐬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공해로 찌든 도시의 아파트빌딩 숲을 벗어나 나무와 풀로 뒤덮인 자연속에 있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온갖 잡념이 말끔히 사라지고  편안해집니다.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싱그러운 소리가 몸과 마음을 한결 가볍고 편안하게 해주며 안정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얼마나 인간과 밀접하고 안정을 갖다 준다는 것은 쉴휴(休)자를 보면 곧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나무에 기대고 있는 형상입니다.

그리고 나무의 표면 온도는 항상 상온( 인체에 가장 이상적인 18~22도)을 유지하고 있어 사람과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연적인 관계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찍이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은 모두 자연에 맡겨라’라고 말했습니다. 

‘숲은 살아있는 종합병원이며, 부작용이 전혀 없는 만병통치약이다. 모두들 주저 말고 숲으로 가라’

현대문명의 혜택 아래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현재의 우리에게 이러한 풍요는 예기치 않은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으뜸인 암, 아토피, 우울증, 치매가 장수시대의 커다란 장애물로 대두되어 사회문제로 되었습니다.

이러한 암, 아토피, 우울증, 치매는 현대의학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워 병원에서도 포기하고 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자연에 맡겨지고 있습니다.

이 자연이 바로 숲이며 숲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숲의 대표적인 효능이라고 일컫는 피톤치드(phytoncide)가 있습니다.

이것은 산림욕을 논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언급되는 물질로 인위적으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오직 숲과 나무만이 만들 수 있는 탁월하고 신기한 존재입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들어가면 숲속 특유의 상쾌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이 향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피톤치드입니다.

흔히들 산림욕(山林浴) 이라고들 하지만 필자로서는 삼림욕(森林浴)이 타당하다고 믿으나 학계에서는 동의어로 쓰도록 하여 편하게 산림욕으로 쓰고 있습니다. 또한, 수목원과 산림욕장을 혼돈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수목원은 규모가 크며 연구실도 있고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산림욕장은 규모도 작고 온갖 나무 사이로 산책로가 있는 누구가 접하기 쉬운 곳입니다.

산림욕이라면 너도나도 한결같이 편백나무만 있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고, 데크재로 잘 정비된 둘레길이 되어있는 곳을 다투어 다니고 있으나, 사실은 한가지 수종만 있는 곳에서는 진정한 삼림욕을 즐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가인 천연테크재를 쓸 수 없어 값싼 미송에 인체에 해로운 페놀수지등의 방부제를 주입 시킨 데크재길을 거닐다 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페놀, 다옥신, 환경호르몬, 포름알레히드를 쒜고 오면서 덩달아 집에까지 묻혀와 가정에까지 심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산림욕은 마치 오케스트라와 같아서 온갖 악기가 제각각 고유의 음을 발산하여 비로서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이루어지듯이 산림욕도 온갖 나무 사이를 거닐면서 각 나무들 특유의 향과 맛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산림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친한 벗들, 연인들, 가족들이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구름에 달 가듯이 거닐면서 심겨진 나무와 숲을 감상 하는 것이 산림욕의 매력인 것입니다.

마라톤의 거리가 42.195km로서 산림욕의 코스도 마라톤의 1/10이 가장 이상적인 코스라고 하며, 마라톤의 한계가 2시간인데 산림욕 최적의 시간도 2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화인산림욕장은 코스 길이도 약 4.2km이며 시간도 여유 있게 거닐며 갖고 온 다과를 먹으면서 몇 군데에서 쉬더라도 2시간이면 족합니다.

그런 뜻에서 우리 ‘화인산림욕장’은 메타세콰이어, 편백(히노끼), 삼나무(스기), 조선솔, 참나무, 산벚나무, 잣나무, 전나무, 낙엽송, 니끼다솔을 요소요소에 조성하여 삼림욕을 극대화 시키도록 배려했습니다.

시간과 돈을 허비하면서 멀리 가실 것 없이 공해투성이 데크재도 없고, 인공이 가미된 시설이 없는 ‘화인산림욕장’이 사실상 산림욕의 진수이며 보고(寶庫)입니다.

피톤치드는 나무와 숲을 위협하는 각종 해충, 병균, 곰팡이, 박테리아들을 죽이는 무시무시한 물질이지만 사람들에게만은 더없이 이로운 존재입니다. 피톤치드는 인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우리 몸을 해치는 나쁜 균들을 말끔히 없애줄 뿐만 아니라, 악취를 없애주고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작용을 합니다. 임산부는 태교를 위해, 유아기는 유아 숲체험을 위해, 아동·청소년기에는 산림체험을 위해, 청년기에는 산악레포츠 트레킹을 위해, 중.장.노년기에는 휴양과 치유(healing)를 위해 우리 모두 숲에 답이 있으니 숲으로 갑시다.

특히 암, 치매, 우울증,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에는 산림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니 산림욕을 일상화(日常化)하여  건강을 지켜 행복한 가정을 수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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