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인의 정신 잇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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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인의 정신 잇겠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5.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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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전국지용백일장 인천 우선미 학생
정지용청소년문학상엔 전주 문유경 대상
제18회 전국지용백일장, 정지용 청소년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상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개최된 제18회 전국지용백일장에 523명이 참가해 49명의 입상자가 결정됐다. 운문부문에서는 우선미(인천 논현고 3) 학생이 시 ‘신호등’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많은 고등학생들이 응모했는데, 이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뻐했다. 이어 “신호등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매우 신선하고 참신한 발상”이라며 “아이를 잃은 엄마의 마음 역시 신호등과 만나면서 더욱 절실하게 표현되고, 신호등의 의미가 새롭게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심사는 홍 평론가 외 김기택 시인, 유제원 충북문인협회장, 김병동 영동문인협회장 등이 맡았다.

우선미 학생은 수상소감에서 “이곳 아름다운 충청북도 옥천에서 크고 멋진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오늘 일은 일기장에 적어두고 평생 기억하고, 정지용 시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가가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공모한 ‘정지용 청소년문학상’에 보내 온 470편 작품 중 49명의 입상자가 결정되고, 그중 문유경(전주 양현고 3) 학생이 ‘현대인의 초상’이란 작품으로 산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문유경 학생은 “시험 기간 도중 당선 문자를 받고 지쳐 있던 와중에 큰 기쁨이었다”며 “의미 있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고 수상을 하러 옥천에 온 덕분에 시 ‘향수’의 정취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지용제를 즐기며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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