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사회’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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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사회’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5.1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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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금산·영동·옥천 15인 뭉쳐 창립
복지시설 돌며 자원봉사활동 펼쳐

발을 관리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발이 건강하면 병의 90%가 낫는다’고 말한다. 발에 오장육부가 연결되어 있어 사람들의 발을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는 것, ‘발박사봉사단’ 15명은 김현자 일명 발박사에게 발에 관한 관리를 배운 뒤 자신들이 배운 기술을 가지고 이웃의 건강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산, 대전, 영동, 옥천에 살고 있는 회원들은 봉사를 위해 한마음으로 모인 것. 발관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웃의 건강을 돌보자는 취지하에 2017년 발박사봉사단을 창립하는데 뜻을 모았다. 영생원, 굿모닝주간보호센터와 1개 면을 제외한 8개 읍·면 경로당 등 시설을 방문해 그곳에 기거하는 생활인들에게 발관리 봉사를 펼침으로써 이웃 사랑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화제다.

또한, 옥천여중 학생들에게 손 관리를 가르친 후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처음에 반응이 없던 학생들은 손과 발 관리를 배운 후 부모의 손 관리를 제일 먼저 해드렸다며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현자 발박사는 “손과 발이 차가운 어르신들이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며 “다리에 쥐가 나거나 다리 통증도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발관리 봉사는 내 이웃의 건강을 돌보는 정말 좋은 봉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옥천군 평생학습원 발관리 프로그램(강사 김현자) 수강생으로 발 관리를 배운 뒤 얼마 전에 봉사단에 가입한 박우용(옥천읍·69) 씨는 “발 관리를 배워 나의 건강뿐 아니라 경로당에 더 나이 드신 분들에게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내가 건강하니까 타인의 건강도 살필 수 있게 되더라”고 봉사활동의 소감을 전했다.

양 미(옥천읍·51) 씨 역시 “발 관리를 배우고 봉사활동도 시작하게 되었다”며 “경로당이나 요양원 등 시설에 계신 분들에게 고운 발을 만들어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발박사봉사단 홍정숙(71) 회장은 “발이 너무 저리고 아파서 발 건강을 되찾기 위한 동기에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내 건강뿐 아니라 김현자 발박사님을 도와 다른 사람의 건강도 같이 챙기고 싶어 봉사단에 책임을 맡게 됐다”고 봉사활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뜻을 지역에 나눠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봉사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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