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이어온 바로 그 맛 ‘아바이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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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온 바로 그 맛 ‘아바이순대’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5.2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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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고소한 순대와 24시간 우려낸 국밥
자연의 매운 맛 여름특선 ‘공포의 막국수’

유명 만화작가인 허영만 작가의 ‘식객’에 이어 수많은 블로그에서 옥천역 앞 맛집으로 뜨거운 인기가 얻고 있는 옥천의 자랑. 이미 수차례 유명 연예인들 다녀간 유명한 맛집. 3대째 운영중인 식당이기에 믿고 찾는 곳. 바로 ‘아바이순대(대표 조영아)’다. 옥천주민 뿐 아니라 각지에서 찾아와 늘 붐비는 이곳은 일반 순대가 아닌 쫄깃하고 담백한 막창속에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 식감은 물론 맛까지 풍자한 일명 ‘아바이막창순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따뜻한 국물을 원하는 사람은 구수한 순대국밥을 찾는가 하면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엔 시원한 막국수가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어 ‘공포의 막국수’라고 불린다. 그 맛이 맵고 무서워 땀을 쏙 빼줘 더욱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그 맛이 어떤 맛일까. 지금 들어가 보자.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1길 5-1 (옥천역 앞) ‘아바이순대’

“처음 먹었던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순대가 얼마나 부드럽던지 새우젓을 조금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고 절대 으깨지는 식감이 아닌데 입안에서 솔솔 녹아내려요. 입안에는 순대의 고소한 맛이 잔잔한 파도처럼 퍼져 나갑니다. 순댓국도 구수하니 정말 맛있고 공포의 막국수는 진짜 강추입니다. 매운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저로썬 인위적인 강한 매운맛이 아닌 청양초의 매콤함이 느껴지는 맛을 더욱 좋아하는데 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괜히 블로그에 소개되거나 유명인들이 찾아 오는 게 아닌 걸 느꼈습니다. 정말 맛집이에요. 꼭 맛보길 바랍니다!” 옥천읍 금구리 소재 ‘아바이순대’의 음식을 맛본 손님의 이야기다.

△ 3대째 잇는 그 맛
경기도 파주에서 외할머니가 시작해 20년 동안 운영하다 어머니가 이어받아 서울 모래네시장에서 10년 동안 운영했다. 그때 도와드리며 배웠지만 힘들어 하셨던 어머니를 생각해 절대 식당을 하지 않으려 했던 조 대표는 옥천으로 시집와 지금의 자리에서 남편과 함께 ‘아바이순대’를 운영한지 어느덧 19년이 지났다. 현재는 아들이 대를 잇기 위해 배우고 있다.

△ 신선한 재료
주변 도축장에서 직송한 신선한 재료이기에 부드러우면서 더욱 맛있는 맛을 낸다. 사골도 직송되자마자 3시간동안 핏물을 뺀 후 잡내를 없애기 위해 각종 한약재와 함께 끓인다. 피를 걷어내고 또 끓이다가 기름을 걷어내고 한번 뒤집어 주길 반복하며 24시간 동안 끓여낸다. 이런 정성이 담겨서 인지 그 맛은 더욱 진하고 고소하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다진 청양고추와 파를 새우젓무침과 함께 들깨를 국밥에 넣어 먹으면 이집만의 특별한 맛을 뿜어낸다.

아바이순대는 찹쌀을 쪄 머릿고기를 다지고 야채들을 섞어 막창에 넣어 만드는데 막창의 특유한 냄새를 잡기위해 처음 몇 년간은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손님들이 인정하는 맛이 됐다. 막창은 하루가 지나가면 얇아지면서 맛있는 부분이 흐물흐물해져 그날 그날 사용할 만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공포의 막국수
처음 5년간은 순대전문점이다 보니 순대와 순댓국만 판매했는데 여름만 되면 손님들이 시원한 음식을 찾기 시작해 국수공장을 돌아다니며 면을 고르고 좋은 고춧가루와 건고추를 사다 갈고 생마늘을 갈아 넣어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닌 한국인의 매운맛을 만들어낸 양념을 사용해 공포의 막국수를 개발했다.

순한 맛, 보통 맛, 매운 맛으로 조절이 가능한 막국수는 여름만 되면 시원하면서도 매워 매운 것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또한 저녁에 술을 드시는 손님들을 위해 내장전골도 추가했다. 많은 손님들의 성원 때문인지 수차례 방송국의 제의를 받아왔다. 하지만 방송을 타면 무너진다고 생각한 조 대표는 “방송은 왜곡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대를 이어왔고 또 대를 이어가야할 가게이기 때문에 가게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싶지 않아 정중히 거절했다”며 “소신껏 운영하며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전부다. 가끔 인터넷에 올려주시는 것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곳 ‘아바이순대’는 50년 이상 전통을 이어 보증된 맛집으로, 오늘 저녁 퇴근길에 동료들과 함께 쫀득하고 맛있는 아바이순대와 공포의 막국수를 맛보며 더위를 날려보자!

주소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1길 5-1
예약문의 732-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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