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이름만으로 행복한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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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이름만으로 행복한 청년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5.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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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 큰 희망 ‘옥천청년연합회’
지용제 기간 ‘희망담은 종이배 띄우기’ 행사에 봉사활동을 한 옥천고 학생들과 옥천청년연합회 회원들이 함께했다.

옥천청년연합회(회장 정종관·47)는 옥천의 발전과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정신적 활동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3년 창립됐다. 이들은 옥천지역 단체 간 정보교류와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단체다.

현재 20대에서 50대까지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용제 행사 지원으로 희망담은 종이배 띄우기, 창작가요제, 뮤직페스티벌을 주도적으로 실시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황원하(37) 사무차장은 “지용제는 옥천의 가장 큰 행사로 옥천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학생들 스스로 내 고장을 알리면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옥천청년연합회에서는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이끌어가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원했다”고 활동의 취지를 밝혔다.

올해 청소년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김나경(옥천고) 학생은 “봉사라는 것이 큰돈을 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배 접는 방법, 팝콘 나눠드리기, 광장으로 사람들이 오도록 홍보하기 등 사소한 것들을 행함으로써 사람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좋았어요”라며 “저의 봉사를 통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행복해지는 값진 경험을 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이든(옥천고) 학생 역시 “저 한 명의 작은 도움이 타인에게 미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의 크기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라고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옥천청년연합회는 설립 이후 2004년 폭설피해현장 지원, 노인장애인복지관 어르신 서울서커스 관람 등을 시작으로 딱지놀이 개최, 가풍리 비닐하우스 강풍피해복구 대민지원봉사, 사랑의 연탄 나르기 성금 전달, 주민환경개선사업, 아침밥을 먹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우유와 빵 전달하기, 자전거 타기 행사 유치 등 지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올해로 3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정종관 회장은 “2004년 입회했을 때 대천리에서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를 하고 감동을 받았다”며 “이후 여의치 않아 이 행사가 중단되어 안타까웠는데 회장에 취임하면서 다시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열악한 환경에 살아가는 분들에게 작은 손길이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집이 정말 많이 있는데 지속적 봉사 활동을 통해 그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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